
처음으로 성전에 가신 아기 예수 (눅2:21-40)
유대인들에게는 아들을 낳으면 8일 만에 할례를 실시하고 40일이 되면 산모는 아기와 같이 성전에 가서 하나님께 제물을드리는 전통적인 종교의식이 있다. ( 레12:1-8)
아기 예수님도 역시 부모의 품에 안겨 성전에 가게 되었는데 그 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중에 아기 예수를 메시야로 알아본 사람이 있었는데 시므온과 안나였다.
시므온은 철저하게 흠없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오랫동안 기도하던 한 가지 제목은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원할 메시야가 하루 속히 오시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그 메시야는 자기 민족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평화롭게 하고 이 땅위에 천국을 이룰수 있는 영도자를 말한다.
어느날 그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젊은 여인이 어린 아기를 안고 성전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이 아기가 메시야 라는 것을 직감하고 가슴이 터질것 같은 기쁨을 억제할수가 없어 그 아기를 자기 품에 안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드렸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기다렸던가!
자기 만이 아니라 옛 어른들로 부터 수 천년 동안 기다리던 메세야가 오늘 자기 앞에 나타났으니 어찌 감격하지 않으리요!
그의 입에서 이런 고백이 나오지 않았을까!
나는 이제 죽어도 한이 없다, 내소원이 다 이루어졌다! 라고...
우리는 이 대목에서 큰 도전을 받는다.
내가 드리는 기도의 대부분은 나의 문제들이다.
현재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고 또 내가 원하는 것을 곧 이루어 주십시요! 라고 하는것이다.
그런데 나와 다르게 시므온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위에 이루어져서 모든 백성이 다 같이 잘 살수 있기를 바라는 기도이니 나의 기도와는 하늘과 땅의 차이이다.
시므온은 아기의 부모님을 위해 한 없는 축복을 한 후에 아기의 엄마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킨다.
즉 이 아기는 만민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고 엄마도 가슴아픈 일을 당하리라 고 하시며 아들이 하는 선한 일에 동참하는 것이 보람되다고 일러준다.
대개는 아들을 출세시키기위해 엄마가 뒷바라지를 하라고 하는데 시므온은 아들의 구속사업에 엄마가 동참 하는 일은 성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안나: 결혼한지 7년 되는해에 남편이 갑짜기 세상을 떠나자 어린애도 없이 청춘 과부가 된 안나.
그녀의 주위에는 말도 많았다.
팔자가 사납다든지, 죄가 많다든지, 부모가 나쁜짓을 많이 해서 벌을 받는다든지,이런 말들은 그녀를 더 힘들게 할 뿐이었다.
그 때 안나는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
남은 생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리라!
그래서 찾아간 곳이 예루살렘 성전이다.
그 곳에서 제일 힘든일은 금식기도하는 일이다.
그녀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많은 시간을 기도생활을 하며 또한 성전안에 구질 구질한 일은 도맡아서 처리했다.
그런 일을 84년간.
사람들은 그녀를 여선지자라고 불렀다.
안나는 어느 날 성령의 인도로 마리아의 품에 안긴 아기를 금방 메시야로 알아보고 하나님께 감사기도와 찬양을드렸다.
안나는 그 때부터는 성전 밖에 나가 선포했다.
우리가 기다리는 메시야가 탄생했다고.
어느 시인의 글에 ‘옥에 흙이 묻어 길가에 버렸졌으니 오는 이 가는이 다 흙으로 만 여기더라’ 라고하듯 아기 예수님이 세상에 조용히 왔을 때 시므온과 안나는 아기가 메시야인줄 성령을 통하여 알아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
풍부한 물질문명에 깊이 오염되어서 보고 듣고 피부에 스치는 만가지일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면서 본문에 나타난 두 사람 처럼 나이가 많아도 강한 영력을 가지고 메시야 예수님의 구원사업에 최선을 다한 것을 본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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