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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골고다 언덕 위에 세 십자가가 섰습니다. 가운데는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구유에서 짐승들에게 둘러싸여 태어나시더니 이제는 죽으실 때마저도 짐승이나 다를 바 없는 강도 가운데서 죽습니다.
참으로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가장 비참한 삶을 산 사람입니다.
두 행악 자는 똑같이 주님이 십자가에 계시던 여섯 시간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보고 들었습니다.
두 사람 다 악한 죄인들이었으며 죄 사함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처음 두 행악 자는 함께 주님을 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한 사람이 변하게 되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다만 추측해 볼뿐이며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알뿐입니다.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이라고 쓴 팻말을 보았습니다.
그 동안에 예수님의 대한 소문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십자가에서 죽어 가고 있는 주님도 보았습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인가 그리하여 함께 조롱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더니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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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도 속에서 밝게 비춰오는 찬란한 존영과 거룩한 광채가 그 범죄자의 영혼 속에 빛을 비치었던 것입니다. 아니 어찌 죽어가면서 자기를 죽이는 사람들을 용서하여 달라고 하다니 이럴 수 있다는 말인가 이 자비 이 사랑은 진정 하나님의 아들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 사람 강도는 영안을 뜨게되었습니다. 자기의 죄를 보았습니다.
나는 죄인이야 당연히 죽는 것이 마땅하지만 저분은 도대체 왜 죽어야 한다는 말인가 저런 분을 조롱하고 모독하다니 할 수 없어 안돼 그의 열려진 영혼 속으로 지나가는 강력한 빛에 압도되어 오히려 친구를 향하여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누가 이 사람을 이렇게 변하게 했습니까? 그가 지금 바라보는 예수는 어느 모로 보나 왕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데 말입니다.
피를 흘리며 신음하며 고난을 당하고 있는데 이분이 왕 중 왕이요 하늘로부터 보냄을 받은 메시야의 모습이란 말인가 그런데 어찌 이 사람은 이러한 절망적인 상태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믿었을 뿐만 아니라 죽어 가는 그분을 주라고 부르는 것입니까? 여러분은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정말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가 아니곤 어찌 설명할 수 있습니까? 그 강도가 회개한 것은 무슨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도 아닙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두 강도는 서로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은혜 하늘의 빛이 비취었습니다.
아니 두 사람에게 다 비취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자기의 죄를 깨닫고 예수님을 주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그러나 한쪽 강도는 끝까지 완악한 채 조롱하고 모욕하다가 죽었습니다.
오늘도 같습니다. 사실 그 강도는 왜 저분이 죽어야하는지 몰랐으나 그가 말 한대로 하나님의 아들임을 보고 그의 나라가 있으며 참으로 왕임을 인정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위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있는 사람을 구세주로 믿는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의 눈에는 빌라도가 조롱하는 뜻으로 쓴 팻말 유대인의 왕이라는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강도는 생각했을 것입니다. 감히 자기와 같은 죄인이 어찌 천국에 합당하랴 어찌 용서를 청할 수 있을까? 나를 구원하여 달라고 뻔뻔스럽게 말할 수 있을까? 그리하여 그는 겨우 나를 생각하소서하고 겸손히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겸손한 말속에는 모든 축복이 다 따라 올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주님의 대답을 들어보세요. 이분이 어찌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면 죽어가면서 이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야 나도 아파 죽을 지경인데 너를 생각할 새가 어디 있느냐 지금까지 나는 하늘나라가 있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겠다.
죽으면 그만인데 내 나라가 어디 있느냐 하고 대답해야 인간적이지 않습니까? 만약 예수님께서 이 강도야 너는 네 죄 값을 받고 있으니 당연하지 않느냐 그렇게 죽어도 싸다고 말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아니 이 강도야 때가 너무 늦었구나. 그러나 주님은 내게 오는 자를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셨던 분이십니다.
그때 주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오늘 너는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이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까? 바로 오늘입니다. 앞날이 아닙니다.
그 어느 날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그 순간 우리는 낙원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두 번째로 하신 말씀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구원의 말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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