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백신센터 강의에서 권남궤 목사 실효적 방법 공개
▲권남궤 목사는 탈퇴자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천지 탈퇴자와 위장 탈퇴자를 교회 공동체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권남궤 목사(부산 이음상담소 소장)가 2023년 7월 31일 대전도안교회에서 진행한 바이블백신센터 이단상담 전문가 양성과정 마지막 현장 강의에서 실효적 방법을 제시했다.
이 날 권 목사는 한 학기 동안 강의를 하면서 수강자들이 질문한 내용을 Q & A 형식으로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한 수강자가 “진짜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과, 신천지를 탈퇴했다고 자신을 속이고 교회로 들어온 추수꾼을 구별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는가?”라는 질문했다.
이에 대해 권 목사는 “장기적으로 검증을 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다”면서 “탈퇴자들을 관리할 구체적이고 일정한 양식이 담긴 기록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탈퇴자가 교회로 찾아오면 그의 이름과 연락처만 받을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신천지에서 생활했을 때의 이력과 신천지에서 신앙생활을 했을 때 접던 이들의 명단을 모두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탈퇴자가 탈퇴 이후에도 아직 신천지 측과 인간관계가 단절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받아야 할 명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는데 “신천지 소속 구역, 탈퇴자 자신을 담당했던 신천지 내부의 전도사, 지역장, 구역장, 구역원, 부서장, 총무, 섭외부장, 문화부장, 봉사부장, 전도부장 명단 모두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권 목사는 “또 하나 중요한 절차가 있는데 바로 탈퇴자에게 텔레그램 채팅창 오픈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진짜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인지, 탈퇴자라고 속이고 교회로 침투한 가짜인지를 구별하는 척도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텔레그램은 텔레창(카카오톡의 단톡방과 같음)에서 강제퇴장을 당했으면 탈퇴 이력이 고스란히 남는다”며 “신천지 측에서 탈퇴자를 강제퇴장시켰다면 이 기록이 남으므로 1차적으로 신천지를 탈퇴했다는 검증이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검증절차에 대해 권 목사는 “1차 검증 이후에는 탈퇴자가 오프라인 대면 이단상담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이단대처 사역자들의 유튜브 채널을 보고 이단교리에 대한 잘못을 깨닫고 돌아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러한 채널들에서 다루는 이단상담 과정 내용 중에는 오프라인 상담과 달리 놓치는 부분이 많다”면서 “탈퇴자들은 반드시 오프라인 대면상담, 혹여 원거리일 경우 줌을 통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퇴자들의 상담기간에 대해 “최소 3-6개월을 진행해야 하는데 탈퇴자라고 위장하고 들어온 이들은 이 기간을 견디기 어렵다”며 “이 과정을 성실하게 따라오는 사람은 진짜 탈퇴자라고 볼 수 있다” 말했다.
또 내담자 중에 “왜 이렇게 교육기간이 긴가?”라고 반문하는 이가 있다면 “신천지 센터에서 얼마나 공부하셨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면 내담자 스스로 잘못된 질문을 던졌음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회 상담에는 2시간 정도가 보통인데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수준이 다르므로 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회복과 치유에도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권 목사는 “상담을 끝내면서 2차 검증절차를 마치게 되면 세 번째 검증절차로 공예배 시간 중 간증을 하게 한다”며 “10-15분 분량의 간증문을 쓰게 하여 그 회심의 과정을 진솔하게 고백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탈퇴자가 진짜인지, 위장인지를 구별할 수 있으며, 이는 탈퇴자 자신과 교회공동체 모두 유익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 목사는 이단상담 과정에 대해 부연해 설명했는데, “이단상담과정은 전화상담-가족상담(신천지인 내담자 제외한)-본상담(내담자 집중상담)-회복교육 순으로 진행되는데 주의할 것은 전화상담 과정에서는 위장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전화상담 과정에서는 방문상담 일정만 잡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상담과정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상담이 가족상담이라고 주장했는데 “내담자를 대상으로 한 본상담에서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데 가족상담이 제대로 되어 내담자에 대한 설득을 잘 시키면 본상담에서의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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