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즈에서는 만화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있는 사단법인 올피플 김종두 대표를 만났다. 김종두 대표는 아버지의 간첩조작 누명이란 이 굴레 속에서 살다가 이 사건이 49년만에 재조명되어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인생의 희년을 선포하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편집자 주>

1. 사단법인 올피플은 어떤 곳이며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사)올피플은 만화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도 만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어요. 올피플은 직접 전도보다는 여러 복음전도 단체들과 협력하여 그들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어요. 또한 후진양성을 위해 국내외 웹툰 스쿨도 운영 중에 있고요. 물이 바다를 덮은 것처럼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까지 만화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올피플의 사명이에요.

2. 예수님을 만나기 전 어떤 삶을 사셨나요?

납북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아버지는 제가 아홉 살 때, 형님은 14살 때 돌아가셨죠. 어둠과 외로움을 이겨내려고 모래사장에 나가 그림을 그렸어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수업 시간에 낙서만 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인생의 은인을 만나 정식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요. 선생님께서 3년 동안 미술 학원비, 미술 재료비와 숙식비용까지 도와주셔서 미술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3. 어떤 계기로 예수님을 만나게 되셨으며 그 이후에 어떤 꿈을 갖게 되었나요?

미술에 희망을 걸었지만, 미술이 저를 죽음과 어둠에서 구원할 수 없었어요. 1987년 추위를 녹이려고 교회에 갔다가 거기서 성령님을 만났어요. 교회에 엎드려 울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저를 포근하게 안아 주었어요. 그 따뜻한 품, 깊은 평안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그때 예수님을 만나고 저의 인생을 중국 선교사로 드리고자 했어요. 그런데 선교사를 가기 직전에 아버지 간첩 사건으로 출국금지를 당했죠. 그 후에 신문사에서 아르바이트로 만화를 그리다가 만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꿈을 갖게 되었어요. 26살 때 ‘만화로 보는 세계선교발달사’(생명의말씀사)를 출간하면서 만화작가 사역자가 되었어요.

 

4. 지금까지 사역을 하면서 큰 영향 받은 사람이나 사건은 무엇인가요?

원광대에서 선교단체 간사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원불교 법회에 어떤 목사님이 강사로 초대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이번 기회에 기독교에 대해 다시 공부해보고 싶었죠. 이런 고민 속에서 만난 책이 칼빈의 『기독교 강요』에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깊이와 넓이를 알게 된 것이죠.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을 묻는다면 바로 존 칼빈이며 그의 책 『기독교 강요』입니다.

 

5. 사단법인 올피플은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왜 이런 단체가 더 필요할까요

2007년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전도서 11장 1절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말씀을 주셨어요. 인터넷의 바다에서 콘텐츠로 복음을 전하라는 일종의 계시였죠. 그 후 한 사람이 찾아와서 ‘왜 만화로 전도하지 않느냐?’고 도전해 오셨어요. 이때 하나님의 부르심이 다시 떠올랐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복음만화 전도단체 사단법인 올피플을 만들었어요. 회원들과 함께 전국의 군부대, 교도소, 소년원, 청소년 집회나 외국인 마을을 다니며 만화로 복음을 전했죠.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내에 20만권, 해외에 30만권의 만화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이미지 전성 시대이기에 문서 선교도 변화해야 할 때예요. 청소년들은 웹툰이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어요. 세상이 급격히 변화할 때 손을 놓고 있으면 복음전도의 때를 놓치게 되지요. 만화는 대중적인 삶의 일부가 되었기에 지금은 만화는 복음을 전달하는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내용적으로 검증된 복음 전도 만화를 만들어서 전도자들의 손에 쥐어주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거예요.

 

6. 사역을 하면서 보람 있었거나 행복했던 경험을 나눠 주실래요?

최근에 KBS ‘인간극장’과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하신 전신마비 아내를 둔 남편의 사례가 나왔어요. 이분의 아내는 무보험 뺑소니를 당해 전신마비로 30년을 누워 살면서 물도 마실 수 없을 정도였어요. 남편은 아내를 봉고차 조수석에 묶어 세워 놓고 창 밖으로 아내가 ‘예수 믿고 천국 가세요.’ 외치면 남편이 제가 만든 만화 ‘좋은 소식’을 건빵과 함께 낚시꾼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저는 최근에 이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해서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인도에서 20만 권의 만화가 나누어진 소식이나 어느 교회에서는 전도 만화로 꾸준하게 관계 전도를 하셔서 100여 명이 결신하고, 35명이 교회에 등록한 보고를 들었을 때 제가 하는 일을 통해 큰 보람을 느끼며, 너무나 행복했어요.

 

7. 대표님은 최근에 희년을 선포 하시고 그런 삶을 사신다는 이야기를 나눠 주실래요.

제가 전도에 집중하고 있을 때 이미 잊혀진 아버지 간첩 조작 사건이 49년 만에 재조명되었어요. 2017년 전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열렸는데요. 재판부는 아버지가 수사관들의 강압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되었음을 밝히고 무죄를 선고했어요. 그날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렸어요. 제 나이 쉰 살에 희년이 왔지요. ‘이제는 우리 가족을 힘들게 한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며 이런 결단을 내렸지요. ‘첫째, 원망하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만 앙망하는 인생을 살자, 둘째, 혼자 가는 인생이 아니라 함께 가는 인생을 살자! 셋째, 받는 자가 아니라 주는 자의 인생을 살자’

 

8. 앞으로 어떤 사역을 준비하고 있는지 기도 제목을 나눠 주실래요?

이슬람권과 공산권은 만화 복음이 들어가지 어려운 지역이지요 그래서 이런 지역은 전도웹툰을 개발하여 SNS를 통해 이슬람권과 공산권에 복음을 전할 수 있어요. 그리고 10대 전도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바이블랜드를 만들어서 구약과 신약을 재현하여 청소년 아바타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해요. 그리고 바이블톡봇을 개발하여 성경 인물과 카톡 같이 대화를 할 수 있게 하려고해요 이렇게 하면 복음이 전해지기 어려운 지역에 복음이 더 잘 잘해질 수 있을 거예요.

9. 어떻게 하면 만화 전도 사역에 동참하실 수 있나요?

만화전도사역에 동참하는 방법으로는 전도만화를 구입하여 전도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갓툰(www.godtoon.net)에 들어와 보시면 다양한 전도만화를 보실 수 있어요. 전도만화를 구입하여 교회전도와 개인전도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힌디어 등등 세계 중요 언어 24개 언어로 번역이 되어 있어요. 번역된 좋은 소식은 선교사들에게도 좋은 전도의 도구가 될 거예요. 지금은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야 하고 기독교 전도만화 제작자들을 양성해야 해요. 저는 1억부의 만화를 제작 배포하여 지구촌을 덮는 것이 기도제목이에요.

 

김종두 대표는

군산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부흥과개혁사 근무

만화 기독교 강요(생명의말씀사)를 비롯하여 40여 권 기독교지식만화 출간

현) (사)올피플 이사장

현) ㈜히스토그램 대표

홈페이지: www.godtoon.net 전화번호 032–322–1435

 

 

 

 

 

 

 

 

 

 

 

 

 

 

 

 

 

 

 

 

본보 임채종 한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