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희 사모
목회의 성공은 건강한 목회자 가정이 뒷바침 해주며 건강한 목회자 가정은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관계가 이루어 져야 한다.
에덴의 뜻은 행복이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행복이다.
그러나 행복한 부부생활이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고 부부에 대한 지식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부부 일심동체인데 혼자 행복할 수 없다.
불신 여자들은 "남편 재미없으면 다른 재미 보면 되지" 라고 말하지만 목회자는 하나님의 종이므로 세상 방식으로 할 수 없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야한다.
가정이 행복하지 않으면 교회가 행복할 수 없다.
사모도, 목사도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고 살기 때문에 목사 부부는 다른 어떤 부부보다 더 친근하여 서로 속내를 털어놓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서로 상대방을 높여주고 서로 겸손하고 솔직한 대화로 가장 믿을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한다.
필자가 젊었을 때 교회도 아주 크고 부부 모두 유명 강사이며 저서도 많이 쓰고 존경받는 목회자 부부가 있었다.
그 사모님이 인도하는 세미나 후 교제시간에 강사 사모님께 "사모님은 남편과 행복하세요?" 라고 물었더니 부부 행복이 무슨 문제냐고, 부부는 자녀 낳으라고 주신것이고 사명을 위해 사는것이라고 하시는 답을 하시며 쓸쓸해하는 모습을 보며 잠시 혼돈이 왔었다.
부부는 친구같아야 한다.
부부유별, 남존여비인 유교사상으론 결코 행복한 부부가 될수 없다.
친구 중에서도 가장 친하고 가장 믿을수 있는 절친한 친구(best friend)가 되어야 한다.
친구란 자기편, 후원자(patron), 지지자(supporter), 동정자, 공명자, 옹호자 그리고 아군이다.
또 친구 같은 부부가 좋은 이유는 친구에게는 기대하는 것이 없어 서로 부담스럽지가 않다.
친구의 있는 그대로가 좋고 서로를 비난하지 않으며 서로를 기뻐하는 것이 친구다.
부부가 서로 너무 기대하기 때문에 서로 흠 잡고, 반대하고, 비난하고 서로 야당이 되는것이다.
내 남자라는, 내 여자라는 지나친 소유욕에서 벗어나 서로 친구 같은 부부가 되어야 부부애가 깊고 오래간다.
뇌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남녀 사랑의 콩깍지(도파민)에는 유효기간이 있지만 우정은 애정보다 오래 간단다.
특히 이민자들은 고향을 멀리 떠나온 외로운 사람들이다.
세 사람 이상에게 속말을 털어놓을 수 있어야 정신병을 면한다고 하는데 학연, 지연, 혈연을 모두 고향에 두고온 이민자들은 그 세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가장 믿을 수 있는 대상이 남편과 아내이다.
교양이나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뒷말들을 걱정 없는 사이요, 실수해도 소문날 걱정 없는 사이다.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하지 않으니라(창2:25) 말씀과 같이 서로가 겉치장 없이 어떤 허물을 그대로 보여도 자존심이 없고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부부 사이의 자존심은 암(癌)이다.
조그만 암세포가 황우장사도 쓰러뜨리듯 부부 사이의 자존심은 부부를 함께 죽이고 만다.
나의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상대의 자존심을 상처내지 않는 열린마음의 친구는 서로의 외로움도 괴로움도 약점도 모두 털어내 놓을수 있어 날마다 신선한 관계로 새 출발 하게된다.
-배명희저서 신세대사모학(2004)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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