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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희 사모

 

가정은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최초의 기관이요, 최고로 아름다운 공동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성도와의 관계를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표현하시려고, 때로는 남편과 아내로, 때로는 아버지와 자녀로 표현하셨다. 

가정은 사랑공동체요 가장 보호받는 곳이요 가장 자유스러운 곳이다. 

가정은 허물을 감출 필요가 없고 능력이 없어도 환영 받는 곳이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둘곳이 없다(마8:20)”고 하신것은 장성하여 부모집을 떠날 나이인데도 예수님 자신의 가정이 없슴을 표현하신 말씀은 아니었을까? 

모든 인간은 삶의 터전이 되고 살아갈 힘을 얻는 가정이 필요하고 자기 가정이 보호받기를 바라며 복된 가정이기를 원한다. 

목회자의 가정은 어떤가? 

교인들은 목회자도 정상적인 가정을 갖고 있기를 바란다. 

가정이 없는 목회자를 모시기를 대부분의 교회들은 꺼려한다. 가정이 없는 자는 가정을 귀히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사모는 가정의 안주인이요 목회자의 가정관을 교회에 표시하는 자이다. 

특히 교회는 서로 다른 연령층과 서로 다른 성장배경과 서로 다른 인격을 가지고 모이는 공동체 이므로 자녀가 많은 가정에는 현명하고 사랑 많은 어머니가 있어야 가정이 건강 하드시 현명하고 사랑 많은 사모의 돕는 역할이 없이는 목회할 수 없는 곳 이다. 

목사는 신이 아니므로 때로 실수도 하고 감정조절에 실패하기도 한다. 

특히 목회자는 여성도들에게 둘러싸여(?) 생활하므로 유혹에 빠질 수도 있으나 그것은 곧 목회생명의 끝장이다. 

목회자에게 목회가 소중한 만큼 가정도 소중히 여겨야한다. 

많은 영혼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자신의 가정을 공개해야 하는 목회자의 가정은 문을 열어놓는 시간과 잠그는 시간의 균형을 잘 맞추어 남편과 자녀들의 사생활을 지켜 주어야 한다. 

교인들에게 마음 좋은 사모가 되기 위하여 수시로 교인들이 드나든다면 남편은 사택에 들어와야 할 시간에도 교회에 있기를 원할것이고 자녀들은 친구집이나 밖으로 나돌것이다. 

월요일은 목회자가 쉬는 날이라고 하나 그것을 지키는 목회자는 많지 않은 것 같다.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우선권의 순위를 갖고 있다면 일주일에 하루를 가정을 위해 쓰는 것으로 성도들 앞에 죄의식을 갖을 필요는 없다. 

하나님께 헌신하고 전임 사역자로 나섰으니 가정과 가족은 마땅히 희생을 치러야 한다는 개념은 어리석고 위험한 사고(思考)다. 하나님께서 교회보다 가정을 먼저 만드신 것은 구원관(救援觀) 위에 가정의 중요성을 뜻하시는 바도 있다고 본다. 

목회의 성공이 가정의 희생의 대가라면 그것은 결코 성공이 아니요 속이 썩고 비어있어 금방 무너지는 호박과 같다. 

참된 성공을 하려면 성경의 원리를 따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성경에 의한 우선순위는 첫째는 하나님이요 둘째는 가정이요 그 다음이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성경에도 자신의 가정을 올바로 다스리는 자라야 교회를 다스릴 수 있다고 했고 감독은 한 아내의 남편이라야 한다고 하셨다(딤전3:2-5). 

목회의 참 성공은 목회자의 가정의 성공이 반드시 뒷바침 되어야 한다.

-다음호에 연속-

배명희저서 신세대사모학(2004)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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