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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밀알이 개최하는 '2022년 밀알의 밤'이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걸그룹 '원더걸스'의 전 리더이자 현재 '마마걸' 멤버로 활동 중인 '선예(본명: 민선예)' 사모를 메인게스트로 초청해 개최된다.

지난 2007년 원더걸스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선예는 뛰어난 재능과 가창력으로 'Tell me' 'So hot' 'Nobod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미국 빌보드 차트 76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한 그녀는 아이티 선교를 다녀오는 등 선교, 봉사활동에도 열심이었고, 2013년 캐나다 교포 출신 제임스 박 선교사와 결혼 후에는 세 아이의 엄마로 가정에 충실하며 다양한 간증, 찬양 활동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하고 있다.

1989년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난 선예는 어린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꾸며 자라나다 서울에 올라와 우연히 응시한 JYP 연습생 오디션에 합격한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시작된 연습생 생활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내가 더 잘해야 살아남는 것이기에 버텨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외로운 마음에 진실된 친구를 사귀고 싶었지만 걸그룹 멤버들 모두 서로 경쟁 관계라 마음을 열기가 무척 어려웠다.

교회는 할머니의 인도로 다니기 시작했다. 

연습생 시절엔 공동 생활로 주일을 지키기가 힘들다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건 아이돌로 성공하고 나서였다. 

국내 가요계를 석권하고 미국까지 진출해 맨하탄에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었지만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에 마음이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더구나 당시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죽음까지 연속으로 경험하며 인생이 더욱 허무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일예배에 참석해 '십자가의 도'란 설교를 듣는데,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말씀에 가슴이 갑자기 뭉클해졌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만왕의 왕이시며 온 세상의 주인이고 창조자이신데 가장 작은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태어나셨다는 게 너무 충격이었다. 

그녀는 그런 예수님의 오심과 죽음, 부활을 통해 진정한 겸손과 섬김을 발견할 수 있었고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 예수님께 더 깊이 빠져들었다.

이처럼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난 선예는 자신도 예수님처럼 섬김과 헌신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고, 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던 중 2011년 큰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로 구호활동을 떠나게 됐다. 

일주일 동안 엄청난 지진과 태풍, 콜레라로 수많은 사람들이 속절없이 스러져가는 아이티의 참상을 온몸으로 경험하며 그동안 개인적인 성공에만 집중하고 살았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으며, 그래서 앞으로는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일을 위해 살기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졌다고 한다.

특히 아이티의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부를 때가 화려한 걸그룹으로 인기정상을 달렸을 때보다 훨씬 큰 행복감을 느꼈다고 고백하고 있다. 

선예는 아이티 구호활동을 계기로 만난 '제임스 박' 선교사와 2013년 부부의 연을 맺었고 5년동안 활동한 원더걸스에서 탈퇴하게 된다.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다 바친 걸그룹 활동을 접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컸지만, 예수님과 맺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편 박 선교사와 함께 다양한 선교,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아이티 선교도 다시 여러 번 다녀왔고 각종 간증, 찬양 집회도 열심히 감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캠프제이워십'과 함께 CCM "예수가 보이네"를 발매하기도 했다. 

"예수가 보이네"는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터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는 요한복음 14장19절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는 성령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의 몸부림치는 인생 속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만난다. 그의 삶 속에서 이천 년 전 그날의 예수가 살아 우리 가운데 거하심을 느낀다. 지금은 비록 희미하지만 그날에는 주께서 우리를 알아주신 것과 같이 온전히 보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삶에 개입하셔서 우리의 삶을 이끄시는 영광의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의 모습을"이라는 고백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선예는 '이방인', '복면가왕'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하다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이후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놀라운 토요일', '미운우리새끼'등의 방송에 잇따라 출연하며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발라드 음원 '울지 않을게'와 첫 번째 솔로 앨범 'Genuine'을 연달아 발표하며 가수 활동도 재개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가수로 화려한 삶을 살다가 십자가에 박힌 예수를 만나 섬김과 나눔, 헌신의 길을 겸손히 가고 있는 선예 사모… 그가 이번 밀알의밤 무대에서도 진솔하고 따스한 이야기로 삶의 무게에 지친 교포들의 마음에 한줄기 상큼한 소망과 위로를 불러일으킬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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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사로 초청되는 선예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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