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iest Grotesque", "The Wilderness"에 이어 3번째 시집 "The Curious Thing"을 출간한 Sandra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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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시집을 출판한 Sandra Lim

 

『여성 내면의 깊은 통찰력과 마음 속에 일렁이는 열망을 Sandra의 조용한 감정의 조절로 엮어 내려간 주옥같은 열정적詩(시)들이다.』

202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Louise Glück은 Sandra Lim의 3번째 시집을 위와 같이 한마디로 평했다.

이 시집을 진심으로 추천한다는 그녀는 Sandra Lim의 시는 신기하고 초연하며 깊은 되새김으로 자신의 순수한 감정에서 길어 올린 한줄기 휘파람 같은 우아하고 순수한 산문적 詩라고 절찬했다.

아울러 Sandra의 시를 읽다보면 마지막 장을 넘길때 매우 아름답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감정교차가 존재한다고 Sandra Lim의 3번째 시집 커버면에서 추천과 칭찬을 곁들였다.

Sandra Lim은 그녀의 3번째 시집을 지난 9월 중순에 출간하고 요즘에는 Book Reading을 위해 그녀를 부르는 학교와 서점등을 찾아 동부와 서부를 오가고 있다.  

올 11월이나 내년 2월중 연세대학과 Zoom으로 북리딩을 조율중에 있다고 한다.

지난주 4일과 9일에는 S.F에서 두차례 Book Reading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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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S.F Grace Cathedral 대성당에서 Book Reading 발표회를 하고 있는 Sandra Lim

 

9일 저녁 San Francisco Literary Festival이 개최된 Grace Cathedral에서 Book Reading 발표회를 마친 뒤 기자와 잠깐 자리를 같이했다.

이 Festival의 포스터에는 Sandra Lim 이외도 한국인 작가로 널리 알려진 Chang-Rae Lee(이창래)씨의 이름도 나란히 올라와 있었다.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3살반에 부모님과 함게 S.F에 온 Sandra Lim(한국명: 임준영)은 청소년과 대학시절을 베이지역에서 보냈다.

 

 

스탠포드 대학과 대학원에서 줄 곳 영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저널리스트가 되기를 은근히 기대했던 부모의 바램과는 달리 Poem에 빠져들었다.

스탠포드 대학, 대학원 이후에도 IOWA 대학에서 Writers Workshop (MFA) 코스를 거치면서 더욱 작가의 길에 한발 더 깊숙히 들어갔고 그 뒤 UC 버클리에서 Ph.D 과정을 끝내고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영문학 교수의 길과 시인의 길을 지금까지 걷고있다.

현재 UMASS(University of Massachusetts Lowell)에서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녀는 2016년에 tenure(종신교수)을 받기도 했다.

학교측에선 학장(Dean) 자리도 추천했지만 그 자리를 맡으면 詩를 써야 하는 시간을 많이 뺏길것(?) 같아 한마디로 사양했다고 한다.

그만큼 그녀에겐 詩와 맛 바꿀 수 있는 것은 현재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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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첫번째 시집 Loveliest Grotesque, 두번째 시집 The Wilderness, 세번째 시집 The Curious Thing.

 

2006년 첫 시집 Loveliest Grotesque를 출간했고 2014년에는 두 번째 시집 The Wilderness를 출간했는데 그때도 시집 표지에서 Louise Glück의 추천의 글을 볼 수 있다.

그때는 Louise Glück 시인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는데 그런 그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고 난 뒤 3번째 시집(2021 The Curious Thing)에서 추천과 칭찬을 해주니 너무나 반갑고 우연치 않은 일 같다고 설명한다.

모든 일들이 그렇겠지만 詩를 쓰는것은 참으로 고달픈 일임에 틀림없으며 특히 남들에게는 어떻게 먹고사나?하는 측은한 시선을 느낄때도 있었다고 말한다.

UC버클리에서 Ph.D 과정을 하고 있을때 한국에서 유명 여자 시인들이 학교를 방문했다.

그때 그 시인들을 소개하는 일을 맡았었는데 마침 그때 아빠와 아는 사이 이신 유명한 한국 소설작가와 인사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詩보다 소설을 택했더라면 한방에 뜰 수 가 있을텐데…" 하시며 詩를 택한 나를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던 기억을 더듬기도 했다.

"'시인은 배고프다'고들 하지만 나는 대학에서 평생 학생들을 가르치며 또한 나의 詩를 평생 쓸 계획입니다."

영문학 교수이자 시인인 Sandra Lim.

그녀의 詩에 대한 표현은 열정적이면서도 단호하다.

그렇게 열정적이다 보니 상도 뒤따랐다.

The Levis Reading Prize.

The Fellowship from MacDowell and Getty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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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Reading을 마치고 세번째 시집에 싸인을 하고 있는 Sandra Lim 

 

그리고 최근에는 

Literature Award From the American Academy of Arts & Letters (2020년)

2021 올해는 Guggenheim Fellow in Poetry를 받았다.

현재 Cambridge MA에 거주하고 있는 Sandra Lim은 임승쾌(전 한국일보 편집국장, 현 크리스찬 타임스 발행인) 임영희 부부의 2녀중 장녀이다.

책 구입은 www.amazon.com이나 www.wwnorton.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Sandra Lim의 website www.sandralimpoet.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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