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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배숙 상임대표가 9일 서울고법 앞에서 복음법률가회의 지난 1년 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앞에서 9일 만난 조배숙 복음법률가회 상임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조 대표는 지난 1년간 기독 법조인 모임인 복음법률가회를 이끌며 차별금지법안, 평등법안,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인권보도준칙 등 각종 반기독교 법률안과 준칙의 실체를 알리는 최전방에 있었다.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인 그는 4선 국회의원 경험을 최대한 살려 한국교회 보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잘못된 법률로부터 한국교회를 보호하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면서 "내가 만약 이 일을 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분명 다른 사람을 통해 일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출범한 복음법률가회가 자리를 잡기까지 자비량으로 헌신했던 분들이 많다"면서 "특히 매주 줌 회의를 주재한 음선필 홍익대 헌법학 교수를 비롯해 다수의 변호사, 법학 교수, 법조계 관계자의 숨은 헌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복음법률가회는 지난 1년간 토론회와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동영상 제작 등을 통해 반기독교적인 법률과 잘못된 보도에 대한 한국교회 입장을 적극 밝혔다. 

여야 국회의원을 만나 법안의 해악을 알리고 발의를 저지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반기독교 세계관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창조질서 부정에서 출발한다"면서 "그러므로 이 싸움은 영적 전쟁"이라고 했다. 

그는 "각종 현안에 대한 발빠른 상황인식과 분명한 대응 논리가 필요하기에 기독 법률가들의 연구·분석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복음법률가회는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진평연)과 '차별금지법 바로 알기 아카데미'(차바아), 복음언론인회창립준비위원회 등과 협력하며 사실상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언론이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에 대한 분명한 반대 논거가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가짜뉴스라고 공격하며 스스로 가짜뉴스를 만드는 해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대를 차별행위로 몰아 표현 양심 사상 신앙의 자유를 법과 제도로 제한하려는 시도가 계속되는데, 전체주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라며 "이런 위기의 때 국민일보와 같은 공정한 언론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문인 단체와 연대해 각종 반기독교 법안과 조례를 막아내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독 법조인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법률가회는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한다.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와 고양 제자광성교회(박한수 목사) 등이 후원교회로 동참하고 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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