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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시 해리슨 워런의 '밤에 드리는 기도'(IVP) 역시 삶의 어둠 속에서 믿음의 언어를 되찾는 기도 이야기다. 

북미 성공회 여성 사제인 그는 미국 IVF 캠퍼스 사역자로 빈곤층과 중독자를 위한 사역을 오랫동안 해왔다. 

텍사스주 사우스오스틴 부활교회 목회자이면서 작가인 그는 2017년 유산에 따른 과다출혈로 한밤중에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 심장박동기 메트로놈에 맞춰 외웠던 기도를 기억한다. 

'우리를 주님의 눈에 사랑스러운 존재로 지키소서.'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우리를 숨기소서.' '주님 이 밤의 모든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소서.'

워런은 "24시간마다, 밤은 우리에게 우리 자신의 취약함을 수용하는 연습을 할 기회를 준다"면서 밤마다 드리는 가족의 기도문을 공유한다. 

한때 아우구스티누스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젠 그 후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기도문이다.

'사랑하는 주님, 이 밤에 일하는 이, 파수하는 이, 우는 이의 곁을 지켜 주시고, 잠자는 이를 위해 당신의 천사들을 보내소서. 주 그리스도여, 병든 이를 돌보소서, 피곤한 이에게 쉼을 주시고, 죽어 가는 이에게 복을 주시고, 고난을 겪는 이를 위로하시고, 고통에 시달리는 이를 불쌍히 여기시고, 기뻐하는 이를 보호하소서. 주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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