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닝/이상준 지음/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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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7장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로 시작해 산상 설교를 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한다. 

해피닝의 저자는 이를 다음과 같이 변주해 들려준다.

"비판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마시오. 한 남자가 자기 형제의 눈 속에 든 티끌을 보고 말했소. '야, 이 한심한 친구야. 너는 눈에 티끌 들어 있는 것도 안 보이냐. 내가 빼줄게.'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상대방이 '좋아, 그렇지만 먼저 할 일이 있어'하고 말했소. '뭔데'라고 남자가 묻자 그가 대답했소. '네 눈 속의 통나무부터 빼고.'"

뼈대만 남기느라 건조해진 복음서 속 예수 그리스도 말씀을 소설로 생생하게 복원해 유머의 원리를 깨닫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는 경영학 전공자로 품위유머닷컴을 운영하는 작가다. 스스로 "유머 세계 입문 20년, 신앙 세계 들어온 지는 40년, 도합 60여년 세월이 협력해 해피닝을 지었다"고 밝혔다.

해피닝은 행복을 뜻하는 '해피니스'에 진행형 의미의 '~ing'를 더한 조어다.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행복의 원리가 예수의 유머 코드에 있다고 전한다. 

코미디언 출신인 최형만 동춘교회 목사는 "책을 읽는 순간 회피했던 삶이 해피한 인생으로 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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