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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시인은 시를 인간 영혼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라고 했다. 

그는 "시가 인간 영혼으로 하여금 상처와 깨달음을 말하게 한다"며 "그것이 시가 가진 치유의 힘"이라고 했다. 
성경에도 시가 있다. 다윗을 비롯해 많은 믿음의 조상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시에 담았다.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저자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목사는 시편 기자들의 이러한 고백에 귀를 기울였다. 
저자는 2010년 예수동행일기를 쓰기 시작할 무렵 하나님을 깊이 알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들과 교제하면서 경험을 나누고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런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면 책으로라도 만나고 싶다고 간구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깨우쳐주신 것이 성경 속 시편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시편을 주제로 지난 10년간 설교한 내용을 모은 첫 책이다. 
단순한 시편 강해 설교집이 아닌 시편을 묵상하며 예수님과 동행한 과정을 담아냈다.
시편 기자들은 하나님을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 알고 하나님과 대화하며 교제하는 사람들이었다. 
시편은 하나님과 친밀히 동행했던 사람들의 신앙고백이자 기도, 찬송이었다. 
특히 다윗의 수많은 시편은 그가 하나하나 쓴 일기였다. 
다윗의 시편을 통해 우리는 그가 지난 하루를 돌아보면서 주님께서 훈계하고 교훈하시는 걸 깨닫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는 자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은혜가 풍성히 드러난다.
시편은 우리가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그 감각을 깨우쳐준다. 
시편을 보면 하나님을 항상 자기 앞에 모신 자의 고백으로 가득 차 있다. 
시편 16편에 다윗은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하고 말한다. 
다윗을 살린 고백이다. 
당시 다윗은 굉장히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었다. 
그럼에도 그가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건 여호와를 항상 자기 앞에 모셨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다윗이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가 왕이었기 때문이 아니다"며 "복의 근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항상 앞에 모시고 동행하며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모세보다 다윗보다 더 놀라운 축복을 받고 있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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