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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 추앙받는 조용기(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14일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향년 86세.

조 목사는 뇌출혈성으로 이날 7시 13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조 목사는 1958년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한 뒤 당시 최자실 전도사(1915~1989)와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천막 교회를 세우며 목회를 시작했다.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으로 단일교회 역사상 성도 수 78만명이라는 폭발적인 부흥을 이뤘다.

1966년부터 1978년까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5월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2008년 원로목사로 추대된 이후 지금까지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고인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함께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로 손꼽힌다. 

한국과 세계교회에 강력한 성령 운동과 철야 예배, 구역조직(셀 모임)의 핵심원리를 전수했다. 

조 목사는 세계 최대의 교회라는 타이틀에 그치지 않고 굿피플,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심장병어린이돕기운동,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설립, 사회복지법인 엘림복지회 운영, 평양조용기전문심장병원 건립 운동 등 각 분야로 전인 구원의 사역을 왕성하게 전개했다.

한세대, 순복음영산신학원, 미국 베데스다대, 국민일보, 신앙계, FGTV, 굿티비 기독교복음방송 등을 설립하며 신학교육과 문서·방송 선교에도 힘썼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국제교회성장연구원 등을 통해 교회부흥의 원리를 전 세계에 나누며 성령 운동을 주도했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식은 18일 한국교회장으로 진행된다. 

하관예배는 같은 날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유족으로는 장남 희준, 차남 민제 국민일보 회장, 삼남 승제 한세대 이사 등이 있다. 

부인 고 김성혜 여사와는 지난 2월 11일 사별했다.

 

절망에서 희망을 말한 목회자

 

조용기 목사는 생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라는 말을 즐겨 썼다. 

또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긍정의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해나가자고 독려했다.

"꿈을 가슴에 품고 그 꿈이 이루어진 모습을 바라보며 늘 긍정적인 믿음의 선언을 할 때 꿈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꿈을 가슴에 품으면 그 꿈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그 본 꿈을 입으로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꿈을 품고 그것을 바라보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을 보시고 그 소원을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꿈이 있는 인생을 사는 우리를 좋아하십니다."(2018년 2월 4일 주일예배)

"하나님이 때리면 하나님을 끌어안아야 합니다. 회개해야 합니다."(2007년 12월 2일 주일예배)

"우리 신앙생활도 자꾸 넘어졌다 일어나고, 넘어지고, 또 일어나고를 반복합니다. 이를 통해야 온전한 신앙인에 이를 수 있습니다."(2008년 1월 9일 수요 성경 강해)

"거꾸러뜨림을 당해봐야 부활을 주신 예수님을 체험할 수 있다"(2008년 3월 9일 주일예배)

이처럼 고 조용기 목사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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