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_올림픽2.jpg

▲  안바울(왼쪽)이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에 승리한 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

 

제32회 도쿄올림픽 남자 유도 66㎏급 동메달 결정전이 한창인 25일 일본 도쿄 일본무도관. 

세계 랭킹 1위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확정 지은 순간 안바울은 잠시 얼굴을 감싼 뒤 그대로 경기장에 엎드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안바울처럼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와 신앙의 힘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올림픽 무대에서 마음껏 뽐내는 40여명의 기독 선수와 코치진 등이 있다.

이들은 한국교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중보기도를 부탁했고, 한국교회도 이들의 기도 제목을 공유하며 중보기도에 나섰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의 정유라는 27일 오후 4시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SNS에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들이 어디에 있든지 기도하고 찬양하며 시합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1923년 국내에 럭비가 도입된 후 약 100년 만에 사상 첫 올림픽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의 장성민은 "올림픽 첫 출전인데,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도록 기도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김모세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인 남자 25m 속사권총의 한대윤은 경기에 앞서 늘 기도로 준비하는 선수들이다. 

김모세는 "'출애굽'의 영웅이었던 모세처럼 역경을 딛고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 제목을 전했다. 

한국교회는 선수와 코치진을 기도로 응원하고 있다.

한국올림픽선교회는 대회 기간 중보기도팀을 운영해 경기 일정에 맞춰 선수들과 코치진 등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베이지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