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교 목사 <뉴라이프 교회 담임>
2013년 새해를 새로운 희망을 품고 기도하며 시작하는 성도님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풍성하기를 소원한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새해를 맞이하지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짙은 어둠과 고통이 깔려져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무엇으로 살며, 무엇으로 험한 세상을 이길까? 우리 소망의 근거는 무엇인가?
사랑과 긍휼만이 사람과 세상, 교회를 바꾸는 힘이다.
바벨론 군대의 침략으로 예루살렘이 잿더미가 되고 동족들이 포로로 이국 땅으로 끌려가는 비참한 현실 속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오직 한가지 희망의 근거를 노래하고 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애가 3: 22,23).
예수님은 긍휼의 눈과 마음으로 죄인들을 보셨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 9:12,13)고 말씀하셨다.
지금 극장가에 감동의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뮤지컬 ‘레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가 30여년에 걸쳐 집필한 작품이다.
프랑스 혁명 전후 거칠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을 배경으로 장 발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장 발장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울부짖는 어린 조카들의 참담한 광경을 그대로 볼 수 없어 한 조각 빵을 훔치다 체포되어 5년 형을 받는다.
복역 중 장 발장은 조카들의 굶주림이 걱정되어 탈옥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형벌만 누적되어 19년이라는 긴 세월을 교도소에서 보낸다.
장 발장은 형기를 마친 후 감옥에서 해방 되어 소도시 거리에 나타난다.
그는 누더기 같은 허름한 옷차림, 피곤에 지친 모습으로 여인숙과 음식점, 가정집 등을 전전하나, 그가 전과자라는 소문이 나돌아 아무도 그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려 하지 않는다.
지쳐서 쓰러질 무렵 성당 사제관 문을 두드려 미리엘 주교로부터 따뜻한 음식과 쉴 곳을 제공받는다.
그러나 순간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여 사제관의 은접시를 훔쳐 달아난다. 경찰에게 잡혀온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미리엘 주교가 경찰에게 은접시는 그에게 준 것이라 하여 위기를 벗어난다.
미리엘 주교는 “이것을 가져가라, 그리고 정직한 인간이 되어다오. 네 영혼은 내가 사서 하나님께 바쳤다.”고 말하면서 나머지 은촛대까지 얹어준다.
이 사건으로 인해 무쇠같이 단단하고 용광로 같이 끓어오르던 장 발장의 증오심은 녹아 없어지고 변화된 인간으로 부활하게 된다.
사랑과 긍휼만이 사람을 바꾸는 힘이라는 것이다.
내게서 타인에게, 타인에게서 내게로 무언가는 반드시 흐른다. 그렇다면 무엇이 흐를 때 소망이 생길까?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이다.
새해에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 하소서.
서로를 긍휼히 여기며 더 많이 사랑하며 함께 힘찬 희망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북가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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