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계 역시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사들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반면, 2·30대 선교사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2년도 선교 현황을 발표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선교연구원은 선교사 고령화를 해결하고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해 한국교회와 선교계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다.
해외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반면, 2·30대 젊은 세대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선교연구원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2년 선교 현황에 따르면 50대 이상은 65.50%인 반면, 30대 이하는 7.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분석해 발표한 한국선교연구원 홍현철 원장은 "선교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30대 선교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들이 선교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선교연구원의 홍현철 원장은 "선교가 왜 타당성이 있는가 타당성 구조를 상당히 견실하게 세우고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가져다주고 또 선교지에 어떤 유익을 가져다주는지 이런 부분들을 잘 설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선교사의 평균 연령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조사 때 선교사의 평균 연령은 52.1세였는데, 2021년 52.5세, 2022년에는 53.1세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홍 원장은 이어 "53세의 평균 연령을 가진 한국 선교사가 아프리카 평균 연령 20대 미만입니다. 아시아가 30대입니다. 세대차이가 많이 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선교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한계가 보이는 부분으로 보입니다."라는 의견도 밝혔다.
2022년 기준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장기 선교사는 모두 169개국 2만 2천 204명이며, 단기 선교사는 482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선교연구원은 타문화권에서 2년 이상 계획으로 사역을 하는 선교사를 장기 선교사로, 1년 이상 2년 미만의 사역을 하는 선교사를 단기 선교사로 정의하고 있다.
장기 선교사의 경우 2020년 2만 2천 259명 2021년 2만 2천 210명으로 2만 2천 명 선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장기 선교사 중에서 스스로 생활과 사역의 재정을 조달하는 선교사를 자비량 선교사로 부르는데, 이번 조사에 따르면 3천 665명, 16.51%가 자비량으로 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부분은 코로나 19로 위축됐던 선교 사역이 조금씩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임시로 사역을 중단하고 귀국한 선교사가 2021년에는 14.42%에 달했는데, 지난해에는 7.08%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선교에 관심 있는 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 선교 교육 참가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1천 835명이었던 선교 교육 참가자가, 2021년 2천 711명이었다가 지난해에는 4천 757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대륙별 사역 대상 국가로는 아시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전체 59.4%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북미 지역이 9.2%, 중동 지역은 4.7%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는 선교단체와 교단 등 모두 228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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