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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 말하 쇼핑몰

 

전 세계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규제 강화와 함께 세계 최초로 4차 부스터샷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 초기부터 외국인 입국을 다시 금지시키고 변이가 확산 중인 국가들을 방문 금지 국가로 지정하는 등,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했다. 

그러나 11월 26일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 발생을 시작으로, 21일 화요일 변이 누적 감염자 수는 총 341건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두 달 만에 천 명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또다시 '백신 접종'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화요일 밤 열린 긴급 내각 회의에서는 쇼핑몰과 학교에 그린 패스 제도를 확대하는 새 규제를 승인했다. 

쇼핑몰은 15㎡당 1명으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며, 쇼핑몰 내 레스토랑과 100㎡ 이상 매장은 그린 패스를 제시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푸드코트도 그린 패스 소지자에 한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또한 신호등 체계(코로나19 확산 위험도에 따른 지역 분류 체계)에서 레드 및 오렌지로 분류된 지역 내 학교는 백신 접종 학생이 70% 이상인 학급만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같은 날, 정부 팬데믹 대응팀 소속 보건 전문가 중 86%가 60세 이상 노인과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4차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했다. 

나프탈리 베넷 총리는 이 결과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4차 접종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3차 접종을 시행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내려진 조치이다. 

현재 이스라엘은 전국민 930만 명 중 417만 명이 3차 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4차 접종에 대해서도, 그 어느 것 하나 충분히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4차 접종을 추진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이스라엘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히브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즈비카 그라놋 교수는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경미한 오미크론의 데이터를 보고 정책을 결정해야 하며, 독감과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미 크게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해외 관광객의 유입을 기대했으나, 이 희망 마저도 물거품이 되었다. 

대신, 이스라엘 시민들의 해외 출국길이 막히면서, 나사렛 등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도시로 관광 인파가 몰리고 있다. 

나사렛 크리스마스 협회는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에 매일 2천여 명이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 10만 명이 몰리던 예년과는 비교될 수 없는 숫자이지만, 나사렛 시장은 "이미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2년을 지낸 시민들이 작게나마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그늘이 2년이나 지나고 있는 지금, 오미크론으로 인해 또다시 통제와 규제에 갇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어려움에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의 시간에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주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축복한다. 

2022년 새해에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동참하는 주님의 교회가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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