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획 신앙서적 펴낸 화제의 저자] '연대기 통독 성경' 이원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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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레츠성지연구원장 이원희 목사가 성경 속 도시 이스라엘 예루함을 답사하고 있다. 하갈이 목말라 죽게 됐을 때 하나님이 샘물을 마시게 한 곳이다.

 

성경 속 도시를 찾아 28년간 93회 성지를 답사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이집트 터키 그리스 시리아 이라크 등 국경을 넘나들고 지중해의 작은 섬들을 다녔다. 

현장 사진과 영상을 통해 성경 말씀을 전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성지(聖地) 전문가인 에레츠성지연구원장 이원희(사진) 목사의 이야기다.

이 목사는 1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성경 속 유적을 집대성한 성경을 펴내기 위해 많은 고초와 위험을 감수했다.

아브라함의 고향 갈대아 우르(이라크 남부)를 찾아갔을 때는 55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견뎌야 했다. 

바울이 풍랑을 만나 구명정을 내린 그리스 가우다 섬에서는 모기와 씨름하며 밤을 지새웠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의 전쟁이 있었던 2006년엔 성경에 나오는 아랍인 마을에 들어가 사진을 찍다 스파이로 오해 받기도 했다.

그가 이렇게 펴낸 '연대기 통독 성경'(위즈덤바이블)이 유명 서점과 온라인에서 인기다.

이 성경은 성경의 주요 사건을 연대 순으로 배열했다. 

지리적 고찰을 통해 지도 157장을 실었고 사진 2060장, 도표 130개를 수록했다. 

5년간 한글 성경을 해석했고 1년간 편집 및 교정을 거쳤다. 

그는 "풍부한 자료와 천연색, 문화적인 배경 속에서 이해하는 성경"이라며 "어렵게 느껴지는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신학교 입학할 때부터 성경 속 도시의 모습과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싶은 꿈이 있었다. 

1994년 처음 이스라엘·요르단 성지 순례를 다녀온 뒤 그 꿈은 사명감으로 변했다.

그는 "교목생활과 현장목회를 포기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성지순례를 통해 또 다른 목회 인생을 걷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무쪼록 연대기 통독 성경을 통해 말씀을 현장감 있게 이해하고, 시각적 이해를 통해 더욱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기 바란다. 그래서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더욱 넘쳐 삶의 구석구석까지 구원의 풍요로움이 넘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CTS 프로그램 '4인4색'에 출연, 주목 받았다. 

현재 CBS '성지가족'을 비롯 각종 성서 다큐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포토바이블(photobible.co.kr) 운영 공동대표이다. 

저서로 '바이블씨티 700' '성지행전' '스펙트럼성서지도' '위즈덤(리얼)바이블' '4D로 푸는 성경의 맥과 흐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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