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밥퍼 활동, 덥다고 안할 순 없죠

흘리며 취약계층을 위해 배식 봉사활동에 나선 서울 구로구 베다니교회 성도들을 만나봤다.

지난 36년 동안 소외이웃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한 밥으로 채워 준 밥퍼 나눔은 오늘도 계속됐다.

"작은 자 안에 주님이 오신다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힘든 것 보다는 서로 일하면서 보람된 일이 더 많고 저희가 먼저 은혜 받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베다니교회 밥퍼봉사팀은 올해 초 부터 교회 남선교회와 여선교회에서 자원 봉사자를 모집해 매달 한 차례씩 밥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도 소외이웃들을 향한 섬김을 막지 못했다.

"저희 봉사자들 또한 저희가 하루에 봉사를 하고 나면 뭔가 뿌듯한 기쁨도 있고 사랑도 넘치구요. 특히 8월에는 저희가 한번 휴무를 하고 싶어도 팀원들 전체가 아니라고…한 달에 한번은 더워도 봉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8월 더운데도 왔습니다."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는 하루 한 끼가 전부다시피한 600여 명이 끼니를 채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며, 배식 봉사자들의 헌신에 고마음을 전했다.

"정기적으로 오는 교회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름에 청년들 데리고 학생들 데리고 봉사하는 교회들도 있어요. 정말 감사드리구요. 남들은 휴가라고 해서 여러 곳으로 가는데 오히려 여기서 땀 흘려 수고하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위해 하루 필요한 봉사자는 20여 명.

여름 휴가철에도 무료 배식봉사를 빼놓지 않은 베다니교회 교인들의 섬김이 진정한 이웃사랑의 의미를 되새겨준다.12_배다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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