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보고서 주기적으로 교인에 공개, 누구나 언제든 문제제기 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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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교회들은 월별 또는 분기별 결산보고서를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공개하고 있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본부 최호윤 본부장은 일반 기업이나 단체 뿐 아니라 수 십 곳의 교회 재정 감사를 실시한 회계 전문가다.

최호윤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한국교회의 재정 관리가 허술하다고 지적하면서, 3가지 재정 관리의 원칙을 당부했습니다.

첫 번째는 모든 입출금 내역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누가 돈을 받아서 누가 관리하고 누가 지출했는지, 기록이 남아있어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디서 뭐가 잘못됐는지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본부 최호윤 본부장은 "그렇게 되면 최소한 자기 이름으로 사인하는 사람은 헌금 계수하고 난 다음 이 금액에 대해 자기가 책임을 진다는 얘기고 이게 돼 있고 이걸 전달했을 때는 전달해서 받은 사람이 내가 받았다고 확인해주고. 이게 꼬리를 연결해주면 일차적인 관리가 되는 거죠"라고 했다.

재정 결산서를 주기적으로 교인들에게 공개하는 것도 필요하다.

결산서는 요약본이 아닌 전체 원본이어야 합니다. 

누구든 공개된 재무정보를 보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장 중요한 건 교회 재정에 대한 교인들의 관심이다. 

교인 모두가 재정 관리의 의무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호윤 본부장은 "하나님이 교회에다 맡겼고 교회는 전체 교인들이 직접 다 못하니까 재정부에 일부를 위임해 준 거죠. 사건 터지면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잘못했다고 나와야 돼요"라고 전했다.

이밖에 재정문제를 발생시키는 인적 요인인 담임목사의 독재적 재정전횡을 예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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