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신천지.jpg ▲ 신천지 탈퇴자 A씨가 공개한 대학 위장 동아리 공지. A씨는 해당 동아리가 평화활동을 표방했지만 궁극적 목적은 신천지 포교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신천지 확진자 중 상당수가 20대로 조사되는 등 신천지에 빠진 대학생과 청년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단 신천지는 그동안 대학생들과 청년들을 주된 포교 대상으로 삼고 설문조사와 봉사활동, 문화행사 등을 가장해 활발한 포교활동을 펼쳐왔다.


신천지 탈퇴자들은 신천지가 상대적으로 사회경험이 부족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대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고 입을 모았다.


신천지 탈퇴자 A씨는 "신천지 안에서 대학생이라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자원이거든요. 일단 너무 어려서 힘은 넘치는데 아는 건 없고, 속이기 쉽고, 써먹기 쉬워서..."  라고 말했다.


과거 신천지 위장 동아리를 만드는데 직접 참여했다는 A씨는 "신천지 위장동아리는 주로 평화운동과 봉사활동을 내세운다며, 겉으론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지만 궁극적 목적은 신천지 포교"라고 폭로했다.


A씨는 "전국 주요 대학들 안엔 이미 신천지 위장동아리가 만들어져 활동 중이라며, 신천지 조직의 치밀한 관리 하에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A씨 는 "OO대나 OO대, OO대 이런 웬만한 대학가에는 이미 다 있었었고...


순수한 평화 활동은 진짜 걔네들의 명목일 뿐인 거고, 결국엔 (목적은) 전도였었고 전도내용이 항상 빠지지 않고... 진짜 평화 활동을 하기 위한 동아리원들로 (학생들이) 들어올 거잖아요. 그럼 그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포섭할 건지 포섭 방식을 연구하고 계획을 짜고..." 라고 말했다.


국제종교문제연구소와 현대종교가 발표한 '2020년 캠퍼스 이단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에서 신천지가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선교단체를 통해 각 학교 재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위장 동아리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신천지 포교활동이 포착됐다.


신천지는 위장 동아리 활동 뿐만 아니라 건전한 선교단체에 침투하기도 한다.


기성교회에 신천지 신도를 잠입시켜 분란을 일으키고 교인들을 빼오는 이른바, '추수꾼' 활동을 캠퍼스 내에서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의 한 대학 CCC에선 실제로 신천지 신도가 활동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다.


CCC 이정한 목사는 "정말 예의도 바르고 상냥하고, 마음밭도 좋아 보이고, 공동체 관심도 많은 것 같고, 그래서 간사의 경력이 있지만 의심이 안될 만큼 대했던 학생이 우연한 상황, 그리고 학생 몇몇의 약간의 의심이 시작돼서 결국은 이 학생이 (신천지임이) 밝혀지게 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라고 말햇다.


캠퍼스 사역자들은 과거엔 신천지가 외부인으로서 접근했기에 학교차원에서 이를 적발하고 제지할 수 있었지만, 최근엔 실제 학생 중에 신천지 신도들이 많아져 이들의 포교활동을 막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정한 목사는 "몇 년 전에는 학생처에 가서 (포교활동하는) 사람이 이 대학 학생인지 확인하면 신천지인지 아닌지 금방 구분이 됐어요. 그런데 지금은 대학마다 신천지 멤버가 많다 보니 그 확인이 어려운 거예요. 인권하고 또 같이 가는 거예요. '나 신천지 아니라고 하는데 나가라고 한다','이곳 이상하다' 사실 그걸 저희는 가장 우려하거든요." 라고 말했다.


캠퍼스 사역자들은 "대학생들 중 신천지에 빠져 학업을 포기하고 가출하는 등 안타까운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성경공부 제안은 단호하게 거절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어떤 동아리에 가입하거나 활동하기 전엔 교목실이나 선교단체, 이단 전문상담소에 위장 동아리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 볼 것을 당부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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