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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가 지난 2월 박물관 신축을 위해 매입한 경기도 가평 청평4리 부지 근처에 ‘아름다운 고장 청평에 신천지 집단 박물관 결사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플래카드 뒤로 ㈜경기제사공업의 소유였던 폐공장 건물이 늘어서 있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249-2번지 공장부지와 바로 위에 있는 산.


신천지는 이 공장부지와 산을 합해 21,720㎡(6,550평)를 지난 2월초에 1백억원에 사들였다.


이곳을 지나는 왕복 4차로 옆에는 신천지박물관 건립에 찬성하는 현수막과 반대하는 현수막이 늘어서 있다.


신천지 복음방이 있는 건물에서는 주민들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름다운 청평에 신천지 막물관이 왠말이냐 신천지는 물러가라"


주민들은 신천지박물관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매주마다 가평군청에 전달하고 있다.

신처지 관계자는 지난 2월 초 이 부지를 사들인 뒤 공익법인에서 박물관을 세우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다녔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주민들은 부동산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신천지가 사들인 것임을 확인하고 신천지박물관 반대운동에 들어갔다.


청평 4리 이장/신천지대책청평범시민연대 공동대표 홍영해씨는 "단합도 잘되고 새로 들어오신분 이사와도 꽃화분을 가져가서 환영하고 그러는 아주 좋은 마을이여요. 


마을 편안하게 사는데 이런 마을에 어떤 집단적인 사람들이 와가지고 분열되고 불필요한 관계가 이뤄질까봐 우리 마을에서는 무조건 반대한다. "라고 말했다.


청평리 주민들은 신천지박물관이 들어서면 신천지 포교활동 때문에 해체되는 가정이 생겨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신천지청평범시민연대 전재덕 집행위원장은

"우선 가까운데 있는 사람부터 포교를 하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면 청평면민의 가족중에서 누군가가가 될지 모르지만 무작위로 많이 포섭이 될 것이고 청평 주민들의 가정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해체되는 그런 사태가 예상되기 때문에" 라고 말했다.


청평 주민들은 신천지박물관 건립이 가시화 될 경우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결사반대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가평을 이단의 산지로 만들어선 안돼" 가평교계 이단대책위원회 발족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는 국내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통일교와 에덴성회, 신천지의 주요 시설들이 밀집해있다.


최근 신천지가 이만희 교주가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가평 연수원 시설과는 별도로 가평군 청평면 일대에 대규모 시설을 건립할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통일교가 지난 2004년에 조성한 가평 천정궁 인근에 추가로 천지선학원이라는 포교 목적의 대규모 문화복합시설을 건설하고 있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통일교 측은 가평군 설악면 일대 13만 제곱미터 부지에 문선명 교주의 생애를 홍보하는 천지선학원과 숙박, 문화시설을 조성해 지상천국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2017년 9월 8일) 한학자 총재는 "참부모님의 사랑을 참부모님의 섭리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천지선학원을 건립하고자합니다." 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주요 이단들이 가평군 일대에서 세력 확장에 나서면서 이 지역 기독교계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50여 개 교회가 소속된 가평기독교연합회는 4월 월례회에서 신천지와 통일교 등 각종 이단사이비 문제를 조직적으로 대처해 나가기위해 이단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가평기독교연합회는 가평교회 정성기 목사와 청평교회 장익봉 목사 등 13명을 이단대책위원으로 임명하고, 정성기 목사를 초대 이단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정성기 목사는 "아름다운 가평을 이단의 산지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적극적으로 이단 대처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가평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정성기 목사는 "가평지역에 와서 제일 안타까운게 이단들이 많은것입니다. 사실 지나갈때마다 아픈 마음을 갖고 있는데 강평지역 이단들이 물러가도록 힘껏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가평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는 우선 신천지 박물관 건립을 막기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가평지역의 이단 현황을 파악하고, 이단 대책 세미나를 열어 교회와 지역사회에 이단에 대한 경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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