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학교마다 기독 동아리를 세워주옵소서!”…세빛나 캠프·워십 콘서트 열려
제20회 세빛나 캠프, 제5회 세빛나 청소년 워십 콘서트 개최

▲ 제20회 세빛나 캠프 및 제5회 세빛나 청소년 워십 콘서트가 지난 10~11일까지 강원도 춘천 상천초등학교에서 개최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복음화율은 3%로 청소년 선교와 전도의 침체는 한국교회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도 선교단체도 아닌 일선 초·중·고 공립학교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학교 현장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한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강원교육자선교회의 ‘세빛나 캠프’를 통해서다.
강원교육자선교회(강교선·백한진 회장)가 주관하는 제20회 세빛나(세상을 빛낼 너와 나) 캠프 및 제5회 세빛나 청소년 워십 콘서트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춘천 상천초등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캠프에는 초·중·고교생 160명과 교사 및 스태프 84명이 참가했다.
캠프 및 콘서트는 온라인으로도 동시 진행됐다.
강교선은 강원 지역 학교 현장에서 사랑의 교육을 실천해온 자발적인 교육자 모임이다.
교육 및 상담 활동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학생을 돕고 인성과 지혜를 겸비한 리더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창립됐다.
현재 강원도 내 유·특·초·중등, 대학 교육자 150여명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세빛나 캠프는 강교선이 매해 여름과 겨울 두 차례 개최하는 선교 캠프다.
‘대한민국 학교마다 기독교 동아리를 세워주소서’라는 기도 제목으로 2015년 시작돼 20회를 맞았다.
이번 세빛나 캠프는 전환점이 되는 캠프였다.
지금까지 캠프는 청소년수련원 같은 시설에서 진행됐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공립학교를 대관해 진행했다.
장소의 변화는 세빛나 캠프가 지향하는 ‘학교 안에 교회 세우기’에 한발 다가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캠프가 처음 시작할 때 기독 동아리 운영은 교사 중심이었다.
학생들이 스스로 동아리를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이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독교 동아리를 세워 예배를 드리며 학교를 위해 봉사 활동을 하는 자율 동아리의 모델이 되고 있다.
기독교 동아리 활동의 영향으로 동아리와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며 봉사하는 학생들이 생겼고 이런 학생들이 함께 모이게 됐다는 의미에서 확산성을 갖고 있다.
캠프 첫 강의를 맡은 서기성 장학사(속초 양양 교육지원청)는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는 주제를 통해 성령께서 기독교 동아리의 주체라는 것을 강조했다.
초대교회의 확산성이 부활의 증인 된 사도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기 때문인 것처럼, 부활의 증인 된 세빛나 캠프 학생들 역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학교의 학생들을 섬기는 때가 되었음을 전했다.
두 번째 강의를 맡은 배성희 강사(전 춘천 성림초등학교 교사)는 ‘학교 안에 찾아온 예수님’이라는 주제로 실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기독교 동아리 활동 사례를 나눴다.
해당 동아리 학생들이 나와 연극으로 표현해 실제성을 더했으며 많은 참여 학생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소망과 비전을 던졌다.
세 번째 강의를 맡은 최현청 강사는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눴다.
최 강사는 기독교 동아리를 세우는 동기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친구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복음의 본질을 강조했다.
캠프 첫날 워십콘서트 공연 시간에는 총 21개 팀이 나와 치어리딩 노래 율동 악기연주 깃발춤 태권무 무언극 마술 영상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매회 공연이 반복되면서 공연 수준이 높아질 뿐 아니라 마음을 담은 공연을 통해 자발적인 기독교 동아리의 공연 문화가 성숙했음을 보여주었다.
캠프 둘째 날 오전엔 기독교 동아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기독교 동아리 페스티벌 역시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부스를 운영했다.
총 9개의 부스 활동을 통해 의미와 재미를 한 번에 잡았다.
강교선 세빛나 강사인 배성희 교사는 “지난 10년간 세빛나 캠프는 정서가 메말라 가는 학교 현장에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세우고 급우들을 위한 기도와 자발적 봉사 활동을 펼침으로써 예수님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 친구들의 마음이 열리는 역사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세빛나를 시작하게 하시고 인도하시는 역사에 더 감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은 날이 갈수록 학교폭력 우울 왕따 가정문제 학업 친구 등 복음이 아니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번 세빛나 캠프에서는 학교마다 기독교 동아리가 세워져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들을 치유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열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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