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이태원 참사'로 고통과 상실감에 빠져 있는 유가족과 국민을 위로하고 회복을 염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께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개신교 대표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은 1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한국교회 위로와 회복의 예배'를 드렸다.

윤 대통령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다시 한번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치료 중인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는 우리 이웃이 아픔을 겪을 때마다 늘 함께했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앞장서서 실천해 주신 점을 잘 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제도적 개선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하나가 돼 이태원 참사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돕고 일으켜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운영해 고통 속에 슬퍼하는 자들을 지속해서 상담하고 돕는 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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