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 찬송가 저작권 출판권 둘러싼 고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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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찬송가공회가 26일 정기총회를 열어 찬송가를 다시 제작하기로 결의했다.


재단법인 한국찬송가공회가 법인 취소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재)찬송가공회가 만든 21세기 찬송가 역시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7개 교단이 찬송가를 다시 제작하기로 의견을 모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찬송가위원회는 26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열어 지금의 찬송가를 다시 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찬송가위원회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한국교회 찬송가가 저작권 소송에 휘말려 있고 가사와 음정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성식 목사(한국찬송가공회 총무)는 “현재 찬송가의 판권과 저작권이 재단법인 찬송가공회측에 속해 있어 이를 회수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위원들이 찬송가를 다시 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21세기 새 찬송가의 저작권과 판권을 가져온다 하더라도 한국교회에 보급하고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어 찬송가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찬송가위원회는 다음달과 9월에 열리는 회원 교단 정기총회에서 이 문제를 다뤄 교단적 결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찬송가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교단은 예장통합측과 감리교, 기장, 기성, 침례교, 예장고신, 기하성 등 모두 7개 교단이다.
한편, 한국찬송가공회 법인화를 둘러싼 갈등으로 1년간 회원으로 참여하지 않았던 통합측 위원들이 이번 총회부터 다시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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