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적교인 10만 명을 자랑하는 주안장로교회가 나겸일 목사에 이어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손자인 주승중 목사를 청빙한 이후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고 있다.
주안장로교회는 후임 목회자 청빙 과정에서 발생했던 내홍도 말끔히 치유하고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는 아이콘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이다.
그러나 주안장로교회 나겸일 목사 후임 청빙 과정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나겸일 목사의 임기 2년 연장 추진과 소속 교단 탈퇴 시도는 내분조짐 속에서 철회됐고 이어 수석부목사를 후임목회자로 편법 내정했던 시도도 교인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14일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인 주승중 목사가 나겸일 목사의 뒤를 이어 교인 10만 명을 목양하는 후임 목회자로 부임했다.
지난 7주 동안 주승중 목사는 주일설교를 통해 상처받은 교인들의 내면과 영혼을 어루만지는데 힘썼다.
주 목사는 당분간 '‘예배와 말씀'을 강조해 교인들의 기본신앙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의 사명을 균형감 있게 목회할 예정이다.
주 목사의 최종 목표는 '무너진 다윗의 장막을 세우듯, 무너진 한국교회를 새롭게 세우는 일'에 주안장로교회가 쓰임 받도록 하는 데 있다.
새로운 담임목사가 부임해 활기를 불어넣자 교인들의 반응은 환영일색이다.
<크리스찬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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