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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레 올라 있는 교회스타일 동영상의 한 장면. '오빤 교회스타일'이란 자막이 눈에 띈다.


‘교회스타일’이란 유튜브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에는 ‘교회스타일’이라는 제목과 함께 뮤직 비디오 영상 한 편이 공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의 인터넷 조회 수는 공개 일주일 만에 11만 건을 넘었다.
인기몰이 중인 ‘교회스타일’ 영상 속에는 대전 갈마1동 갈마감리교회(강판중 목사)의 남오석(27·목원대 신학대학원) 전도사와 교회학교 중·고등부(Rainbow) 학생들이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면서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모습이 등장한다.
중·고등부 여름수련회를 홍보하는 영상으로 제작됐으며 학생들이 교회의 문화와 신앙을 소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영상 속 교회학교 학생 10여명은 ‘예배에 열광하는 신앙적인 학생’ ‘성경 한 장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학생’ ‘수련회 오면 심장이 뜨거워지는 학생’ 등 신앙을 강조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남 전도사는 영상에서 “나는 전도사 점잖아 보이지만 놀 땐 노는 전도사/찬양하면 완전 미쳐버리는 전도사/근육보다 신앙이 울퉁불퉁한 전도사 그런 전도사” 등 전도사로서 세상적인 것보다 온전한 영적 생활을 우선해야 한다고 노래했다.
또 후렴구엔 “아름다워 사랑스러워 그래 너 hey/지금부터 수련회 좀 가볼까 오빤 교회스타일/수련회 꼭 참석하는 놈 baby baby 갠 뭘 좀 아는 놈” 등 수련회를 홍보하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ㅋㅋ 패러디의 절정” “재미있게 본 동영상이다” “진짜 잘 만드신 거 같다∼보는 내내 배꼽 빠지게 웃었당” “은혜가 많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한 네티즌은 “LA 한인교회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김치 다음으로 좋았다”고 전했다.
‘교회스타일’ 영상을 감독한 남오석 전도사는 20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교회가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리려 유튜브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음식 맛을 내는 것은 소금이지만 음식에 알맞게 들어가면 조화가 되듯이 세상 속으로 들어가 기독교 문화를 당당하게 전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위해선 교회가 먼저 어려운 이웃과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교회 문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 전도사는 한때 트로트 가수를 꿈꿨다. 대전 혜천대 연예매니지먼트과에 진학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셨다. 군을 제대한 뒤 어느 날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연예인이 돼라”는 ‘문화선교’의 소명을 받았던 것이다. 결국 그는 목원대 신학과 3학년에 편입, 현재 대학원에 재학중이다.
그는 올 여름 학교나 학원 수업, 가족의 반대 등으로 재밌고 의미 있는 교회 수련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독특한 유머감각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강남스타일’ 신드롬에 대해 김학중 안산 꿈의교회 목사는 “교회도 이제 우리 기독교인만 즐기는 유머가 아닌, 온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유머, 즉 ‘복음’(기쁜 소식)을 전할 사명이 있다”며 “그 하나님의 유머를 듣는 사람들은 순간적인 폭소를 지나 점진적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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