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슬람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여학생 집단납치 사건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나이지리아가 ‘기독교인 박해ㆍ폭력’ 1위 국가로 꼽혔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가 이달 초 발표한 ‘기독교인 박해 폭력 리스트(Christian Persecution Violence List)’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가 기독교인 박해와 폭력이 가장 심한 나라 1위를 차지했다.
선교회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기독교인에게 자행된 폭력 사건이 빈번했던 10개국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조사 기간 중 종교적인 이유로 살해된 순교자가 2073명으로 가장 많아 1위에 오른 것이다.
최근 이슬람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여학생 집단납치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나이지리아는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보코하람 등 이슬람무장단체에 의한 기독교인 박해가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코하람(Boko Haram)은 이슬람 국가 건설을 최종 목표로, 교회와 기독교 기관 방화 또는 폭탄테러, 기독교인 여성과 소녀 납치 및 강간 등을 자행하고 있다.
특히 이슬람 유목민들이 기독교인 박해를 악용해 기독교인들의 땅을 빼앗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어 기독교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나이지리아 외에 기독교 박해와 폭력이 심한 국가들로는 시리아, 이집트,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파키스탄, 콜롬비아, 인도, 케냐, 이라크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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