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국제 평화화해 컨퍼런스' 개막…
58개국 105명 방한
▲ 도라전망대를 찾은 세계 신학자들이 군부대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세계에서온 지도자들이 송학기도처로 올라가고 있다.
세계적인 신학자와 세계 분쟁지역에서 활동하는 평화사역자 1백여명이 한반도 분단의 현장을 찾았다.
한경직 목사 10주기를 맞아 영락교회가 마련한 ‘국제 평화 화해 컨퍼런스’에 참여한 이들은 1일 판문점과 도라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와있음을 실감했다.
도라전망대를 찾은 이들은 남북한 간의 경계선을 살펴보고 넘어갈 수 없는 북녘땅을 망원경으로 바라보며 분단의 아픔을 실제로 느꼈다.
미국 프린스턴대 총장인 이안토랜스 박사는 “실제로 와보니 가슴이 아프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교 지도자들은 각 지역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의견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영향력이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면 한반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새로운 비전,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쓰지 않는 GP 초소를 이용해 영락교회가 마련한 송학기도처. 국제컨퍼런스 참가자들은 이 곳에서 한국적인 찬양과 기도에 맞춰 전세계 빈곤과 인권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바하마대학 커클리 샌드스 교수는 “평화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그리고 이곳 한반도 뿐아니라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함께 임하길 기도했다”고 말했다.
영락교회가 이들을 분단의 현장으로 안내한 것은 회의 장소에서만 한반도 통일을 논의할 경우 탁상공론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이철신 목사(영락교회)는 “판문점과 도라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GP초소에서 기도한 이런 경험들이 일생동안 이들을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관심갖고 기도하게 만드는 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영락교회는 한경직 목사 10주기를 맞아 닷새간의 일정으로 지난 10월 31일 ‘국제 평화 화해 컨퍼런스’를 열었다.
오는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적인 화해신학자 볼프 박사를 비롯해 전세계 58개국에서 백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경직 목사의 평화와 화해 정신을 돌아보고 한반도 통일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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