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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의 비율이 캐나다와 이스라엘, 바레인은 60%를 넘었다.

우리나라는 24%대로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백신을 맞았다.

러나 저소득국가의 백신 접근성은 취약하다.

전 세계 백신접종비율이 20.7%에 달하지만 저소득 국가의 백신접종률은 0.8%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월드비전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고소득 국가들이 전체 백신의 84%를 확보한 반면, 저소득 국가들이 확보한 건 전체 백신물량의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난민들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월드비전이 요르단과 터키, 베네수엘라, 우간다 등 8개 나라 난민 339 가정을 조사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단 1명이었다.

월드비전 옹호 시민참여팀 정신애 과장은 "원래 인도가 코로나 백신 공급에 수출에 많은 부분을 감당했었는데 외국 수출을 다 중단하게 되면서, 원래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에 대해서 방글라데시 정부가 백신 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계획을 철수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벌어졌어요"라고 했다.

예견된 백신 불평등이 현실화되면서, 국제적 공조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월드비전은 국제적인 백신 공조가 시급하다면서 저소득 국가에 원활하게 백신이 전해지도록 공조국의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신애 과장은 "그 백신이 정말 낭비되지 않고 잘 사용될 수 있도록 개도국, 최빈국, 분쟁 취약국에 의료시스템, 보건의료 인력들이 제대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수반되어야 하고요"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 G7 정상들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저소득국가에 백신 10억회 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WHO세계보건기구는 전세계 인구 70%가 백신을 접종하려면 G7 정상들이 발표한 분량보다 10배가 넘는 110억회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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