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리비아 갈등 장기화에 ‘라마단’ 겹쳐 오래갈 듯
한국인 선교사의 석방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로 구금 50일째를 맞게 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리비아 관계가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 신변 문제가 풀리는 데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의 금식 기도 기간인 라마단이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이어지면서 이 기간 동안 양국 간 협의가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무슬림들의 금식 기도기간인 라마단이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이슬람 국가는 라마단 기간 동안 관공서와 기업의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있는데, 리비아는 강경파인 수니파가 97%나 되는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에 속한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측은 지난 6월 15일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 구모씨와 한인 농장주 전모씨에 대해 아직까지도 영사접근권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비아측이 한국과의 협상 볼모로 한인 선교사 등을 구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선교계는 자칫 구 선교사가 양국 외교문제 사이에서 희생양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한-리비아 외교마찰이 불거진 이후 한국인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 선교사가 구속된 만큼, 양국 외교문제와 구 선교사 신변문제는 연계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세계선교협의회는 이에 따라 구 선교사 신변 문제에 대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제대로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서안을 조만간 외교부 앞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한국인 선교사가 구체적인 체포 사유도 밝혀지지 않은채 50일째 구금돼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 연합기구와 선교 관계자는 물론,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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