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런, 조엘 오스틴, 베니 힌 같은 유명 목사의 이름을 내건 인터넷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미국 카리스마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감리교회인 캔자스 리우드 교회의 애덤 해밀턴 목사는 지난 5월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사진을 내걸고 모금하는 곳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해밀턴 목사는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 사진과 이름을 악용해 다른 사람을 속이고 상처를 주는 것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인맥 사이트인 페이스북닷컴에는 조엘 오스틴의 사진을 걸어놓고 “고아원을 위해 돈을 보내 달라”고 호소하는 곳도 있다.
이것도 가짜였다.
지난 4월 릭 워런 목사의 아들이 숨졌을 당시에도 누군가 페이스북에 가짜 계정을 만들어 추모사업을 한다며 모금을 시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같은 가짜 선교 계정을 통한 실제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상에선 누구든지 다른 어떤 인물로든 변신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호놀룰루TV에 따르면 하와이의 웨인 코다이로 목사를 사칭한 인터넷 계정에 속아 실제로 1000달러를 송금한 교인이 있었다.
사기 방법도 교묘하다. 진짜 목사의 소셜네트워크에 연결된 ‘친구’들에게 성경 구절과 설교 메시지를 보내 마치 자신이 진짜인 것처럼 가장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인도의 고아원’이나 ‘아프리카의 선교 사역’을 위해 돈을 보내달라는 식이다.
지난 4월의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같은 대형 사고가 터지면 모금을 호소하는 가짜 계정들이 5∼10개씩 생겨나기도 한다. 이런 가짜 계정은 실제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에도 지장을 준다.
카리스마뉴스는 “인터넷 모금에 응할 때는 교회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따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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