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대법관 지명자(48)가 26일 상원의 최종 인준을 통과했다.
이로써 미 대법원의 구성은 보수 6명 대 진보 3명으로 확연히 기울어지게 됐다.
대법원의 보수화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대선 관련 소송이 벌어질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이날 배럿 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52 대 48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의원 53명 중 수전 콜린스 의원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고 야당은 전원 반대했다.
야당에서 1표도 얻지 못한 대법관이 나온 것은 151년 만이다.
배럿 대법관의 인준은 지난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타계한 뒤 지명에서부터 상원 청문회, 법사위원회 표결, 상원 통과까지 한 달여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인준을 진행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의 강공에 속수무책이었다.
로이터통신은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전 중요한 승리를 안겨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진행된 취임선서식에서 "오늘은 미국과 미국 헌법, '법의 지배'에 중대한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럿은 역대 5번째 여성 대법관이자 1991년 43세로 대법관이 된 클래런스 토머스 이래 두 번째로 젊은 대법관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배럿 대법관은 깊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낙태에 반대하는 등 보수적 가치관을 갖고 있다.
당장 11월 3일 대선 이후 관련 소송이 이뤄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는 사기'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교계기사보기
627 | 릭 워런 목사 아들 자살 | 2013.04.10 |
626 | 쿠바 그리스도인들 플로리다에서 반정부시위 | 2021.07.28 |
625 | 연방 대법원서 다시 시작된 낙태권 전쟁 | 2021.12.08 |
624 | 미스바 회개기도운동은 뉴욕교계의 영적인 쿠데타 | 2021.11.09 |
623 | PCUSA 한인교회전국총회 | 2011.05.11 |
622 | 뉴욕시, 실내 식당에서도 백신 접종 증명서 필요 | 2021.08.11 |
621 | 미주한인 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에 이대우 목사 | 2021.08.25 |
620 | 추운 겨울 북한 어린이 덮어줄 사랑의 담요를 | 2010.09.30 |
619 | 기독교 박해국가위해 미주류 교회 역할 논의 | 2021.09.29 |
618 | 제9차 한인세계선교회 7월 워싱턴 중앙장로교회에서... 주제는 “온 인류의 소망, 예수” | 2022.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