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탈레반의 선교활동 주장은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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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에서 탈레반에게 피살된 국제의료단(IAM) 소속 팀 리틀의 부인 리비 리틀 여사가 미국 CBS에 출연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서 활동하던 기독의료봉사단 10명이 무장괴한에 피살됐다.
한국의 분당 샘물교회(박은조 목사) 봉사단원 23명이 아프간 파랍사태를 겪은 지 3년만의 일이다.
지난 6일 10명의 봉사단은 아프간 북동부 바닥샨 주의 허름한 진료소에서 2주간의 의료활동을 마치고 카불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아프간 최고의 험준한 힌두쿠 쉬산의 산길 ‘살랑패스 ’(Salangpass)를 지프 2대로 지나던 중, 매복했던 무장괴한에게 붙들린 이들은 숲으로 끌려가 여러군데 총상을 입으며 숨을 거두었다.
이들 봉사단원은 기독교 NGO인‘인터내셔널 어시스턴스 미션’(IAM)의‘누리스탄 검안 캠프팀’이다.
6명의 미국인과 2명의 현지인 남성, 그리고 독일과 영국인 여성 1명씩이었다.
의사 중엔 1976년부터 아프간 주민을 위해 봉사했던 미국인 톰 리틀(61)과 2주 후면 결혼할 영국인 캐런 우(36)도 포함돼 있었다.
IAM는 비영리 목적의 기독교 자선단체로 1966년 사역을 시작할 때 아프간 정부로부터 안과진료에 집중할 것을 요청받아, 지난 44년 간 안과 치료에 힘을 쏟아왔다.
IAM의 딕 프랜스 디렉터는 9일 카불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이 봉사단이 선교활동을 했다는 탈레반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면서 “IAM은 회교도들의 개종을 위한 단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우리는 결코 이 나라를 떠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닥샨은 올해 하반기에 조사된 34개 지역에서 5번째로 안전한 지역이다.
탈레반은 자신들이 범행했다고 밝히면서, “이 단체가 개종 시도를 할 뿐더러 군사 정보 입수를 위한‘서구 스파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IAM은 웹을 통해 공식 부인했다.
이에 따라 현지 구호팀들은 탈레반 테러의 향배에 대한 우려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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