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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한교회 대표들이 20일과 21일 중국 심양에서 만나 올해 5월 개성에서 그리고 10월에는 평양에서 평화통일 기도회를 드리기로 의견을 모았다.(가운데 두 사람 중 왼쪽이 교회협 김영주 총무, 오른쪽이 조그련 오경우 서기장)


남북교회가 올해 5월과 10월 북한에서 두 차례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와 공동예배를 잇달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등 남북교회 대표들은 20일과 21일 중국 심양에서 만나 실무 협의를 갖고 개성 공동기도회와 평양 평화통일 예배 그리고 부활절 기도문 작성 등 공동의 선교 과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교회협의회는 이번 실무협의에서 북측교회에 평화통일 남북교회 공동기도회를 5월 초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고 조그련측은 개성 공동 기도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해마다 남북교회가 공동으로 작성해 함께 예배를 드려 온 부활절 남북교회 공동 기도문에 대해서는 조그련측이 초안을 확인하고 수정해 다시 보내 주기로 합의했다.
남북한 교회는 또 지난 해 10월 합의에 따라 교회협 회원 교단장들을 중심으로 오는 10월 말 평양에서 공동예배를 드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 와 함께 내년 10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WCC 10차 총회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세계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도모해 내는 총회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북한교회의 참여가 필요함을 설명하고 WCC 총회에 북한교회가 참여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이 번 실무협의에 참가했던 채혜원 목사(교회협 화해통일국장)는 “WCC 총회에 남북한 교회가 모두 참석해 한반도 통일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 매우 필요해 총회 참석을 요청하게 됐다”면서 “WCC 울라프 픽세 총무도 오는 6월 평양을 방문해 북한교회의 WCC 총회 참석을 재차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는 또 내년 WCC 총회 참석을 위해 유럽교회 대표들이 평양을 경유해 타고 오게 될 평화열차 프로젝트를 위해서도 북한교회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 히 남한교회가 기획하고 있는 평화열차 시연행사(2012년 5월 28일 ~ 6월 12일)를 진행할 때 평양을 경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과 만약 어려울 경우, 북경에서의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평화캠페인과 평화의 침목 놓기 등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프로젝트에도 북한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실무협의에 앞서 북한 조그련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시 제일 먼저 조의를 표해주고,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조문단 구성 등 여러 노력을 해 준 것에 대해 교회협의회측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번 실무협의에는 교회협 김영주 총무를 비롯해 채혜원,신복현 목사와 노정선 교수 등이 남측교회 대표로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조그련 오경우 서기장과 최대용 집사, 박성국 부장이 참석했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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