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도시의 한 시장이 올해를 ‘성경의 해’로 선포하고 시민에게 성경 읽기를 권장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플라워 마운드의 톰 헤이든 시장은 지난달 16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2014년을 ‘성경의 해’로 선언하며 “모든 시민이 성경에서 삶의 원칙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그는 “미국 독립 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 중에 하나가 성경”이라며 “시민들이 자비와 도덕성 등 성경적 가치를 되찾게끔 격려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헤이든 시장은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일 성경과 묵상을 제공한다는 계획과 시민들이 하루 20분을 할애하면 1년동안 성경 1독을 달성할 수 있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시민들의 의견은 둘로 갈렸다.
마이크 커크패트릭은 “시에서 제공하는 성경 구절을 함께 읽는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라며 좋아했지만 커트 오턴은 “우리는 시장을 뽑았지 영적 지도자를 선출한 게 아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성경의 해’는 시민들이 성경을 적극적으로 읽고 성경적 가치를 실천하자는 권면을 담은 것으로 강제성이 없다.
미국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1983년)과 펜실베이니아주 의회(2012년)가 ‘성경의 해’를 공표한 적이 있다.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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