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가 미국 뉴저지 주에서 신도들에게 시한부종말론을 유포하며 낙태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미국 언론에서 또다시 제기됐다.
미국 타임지 계열의 유명 매체인 피플지도 하나님의교회가 미국에서 재산헌납 아동학대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온라인 뉴스매체인 ‘미디어아이트(Mediaite)’는 최근 ‘뉴저지 주의 종말론사이비종교가 여성들에게 낙태를 강요했다(Former Members Allege NJ Doomsday Cult Coerced Women Into Abortions)’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사진).
기사는 탈퇴 신도 3명의 증언을 토대로 뉴저지 주 릿지우드 소재 하나님의교회가 사이비종교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70대 한국여성이 하나님의 육신으로 현현했다는 것이 이 종교의 핵심”이라면서 “이 교회에 제기된 혐의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교회 대표자들이 신도들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디어아이트는 탈퇴 신도들의 주장을 빌려 하나님의교회의 교리 중 하나는 2012년 세상에 종말이 온다는 것이었고 신도들에게 자녀를 갖지 않도록 조장했다고 밝혔다.
하나님의교회 신도였던 미셀 라미레즈씨가 강요된 임신중절 수술 때문에 아직도 악몽을 꾸고 있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과 신도들에게 임신중절을 하라고 종종 암시하곤 했다는 전 하나님의교회 지도자 론 라모스씨의 증언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신도였던 미셀 콜론씨도 릿지우드 하나님의교회 지도자가 ‘세상의 끝이 가까우니 아이를 이 세상에 들여놓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면서 “콜론씨는 하나님의교회가 결혼생활에 파탄을 가져왔다는 이유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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