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도 3명 중 1명은 올해 성탄절 예배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면예배 참석은 못 해도 성탄절의 의미를 깊이 되짚어보는 성도들은 예년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는 최근 미국인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35%는 '올해 성탄절에 가족과 함께 만나는 시간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50~64세' '65세 이상' 응답자가 청년 응답자에 비해 가족 방문을 기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성탄예배 참석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항목에 35%는 '예년보다 성탄예배에 참석할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0%는 예배 참석 가능성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18~34세 응답자, 교단별로는 복음주의 교단 성도가 성탄예배 참석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고, 학력이 높을수록 예배 참석에 긍정적이었다.
'예수 탄생에 관한 영적 성찰'을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19%가 '예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예전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59%, '예전보다 줄 것'이란 응답은 9%를 보였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는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성탄절 기념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올해 성탄절엔 교회가 덜 붐비겠지만 미국인들은 교회가 아닌 개인 공간에서 성탄절의 신앙적 의미를 고찰하는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9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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