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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브라운백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


미국은 북한이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실제로는 종교 활동을 가혹하게 처벌해왔으며 이런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10일 발표한 ''2019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는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처형하거나 고문, 구타, 체포 등을 통해 계속 가혹하게 다뤄왔다고 밝혔다.


샘 브라운백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는 이와관련한 브리핑에서 종교의 자유라는 문제에 있어 북한은 갈 길이 멀다며 정상국가처럼 행동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북한 주민들이 일정 기간 중국에 머물다가 신앙을 갖게 되고 북한으로 돌아와 강제수용소로 보내지고 목숨을 잃기도 하는 사례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종교적 박해의 영역에서 아주 공격적이고 지독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이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중국이 종교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했을 뿐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국무부는 1998년 미 의회가 제정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자유를 평가하고 있다.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18일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했다고 이번 보고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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