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주 달라스 하이랜드파크장로교회가 친동성애 반발 교단을 탈퇴했다.
미국의 한 대형 교회가 81억원의 탈퇴금을 감수하면서 친(親)동성애 성향인 미국장로교(PCUSA) 탈퇴를 결정했다고 미국 기독교매체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하이랜드파크장로교회(HPPC·사진)는 지난 8일 PCUSA에 780만 달러(약 81억원)의 탈퇴금을 내는 조건으로 예배당 등의 소유권을 넘겨받는 안을 교인 투표로 통과시켰다.
PCUSA는 소속 교회의 재산을 교단 소유로 규정하고 있다.
텍사스주에서 가장 큰 장로교회로 4000여명이 출석하는 HPPC는 PCUSA의 동성애 옹호에 반발해 지난해부터 탈퇴를 모색했지만 거액의 탈퇴금 때문에 최종 결단을 미뤄왔다.
자크 하우스 HPPC 홍보이사는 “우리는 11월 3일까지 780만 달러를 교단에 납부해야 한다”며 “이를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따르기 위해 긴 과정을 지나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PPC는 2012년 설립된 보수교단 ECO(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에 가입할 계획이다.
PCUSA는 지난 6월 결혼의 정의에 ‘두 사람간의 재결합’이란 문구를 추가하고 목회자의 동성결혼 주례를 허용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2011년에는 동성애자 성직 임명을 허용했다.
이에 반발하는 교회들의 교단 탈퇴가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미네소타주 호프장로교회가 120만 달러의 탈퇴금을 납부하고 교단에 건물을 양도하는 조건으로 탈퇴했다.
지난 3월에는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장로교회가 889만 달러를 내고 교단을 탈퇴했다.
<크리스찬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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