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건의 범인
크리스 하퍼 머서
작문 수업이 한창이던 강의실 창문을 뚫고 총알이 날아들었다.
강사의 머리에 총알이 꽂히고 강사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아수라장이 된 강의실로 총을 든 범인이 저벅저벅 걸어 들어왔다.
범인은 학생을 모두 엎드리게 한 후 한 명씩 차례로 일으켜 세워 "무슨 종교를 믿느냐"고 물었다.
"기독교"라고 답한 학생들에게 범인은 "좋아. 너희들은 기독교인이니까 1초 뒤에 신과 만나게 될 거야"라며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기독교가 아니라고 대답하거나 머뭇거린 학생들에겐 다리를 향해 총을 쐈다.
경찰이 출동해 진압할 때까지 이렇게 모두 10명(범인 포함)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1일 오전 10시 30분쯤 미국 오리건주 남서부의 소도시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칼리지(지역대학)에서 충격적인 종교 살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 크리스 하퍼 머서(26·사진)는 권총 3정·소총 1정을 소지하고 이 학교에 침입해 범행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범인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는지, 자살했는지, 종교나 직업 등 신상과 공범 여부, 범행 동기 등은 모두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CBS방송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범인 머서는 일찍부터 총기에 심취해 총기 난사 사건들에 관심을 보였고, 소셜미디어인 '마이스페이스' 계정에 총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육군에 입대했다 전역한 경력도 있다.
학습장애가 있거나 정서적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의 캘리스위처 학습센터를 졸업했고 최근 오리건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인 '스피리추얼 패션스'에 올린 프로필 종교란에 '종교가 없다'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한 후, "하지만 정신적(Spiritual)인 사람"이라고 썼다.
이 사이트의 '조직화된 종교를 싫어하는 모임'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도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다"는 글을 올릴 만큼 남들과 어울리지 않는 '외톨이'였다.
미국은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올 들어서만 미국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이 벌써 45번째다.
이 총기사고를 보면서 NC의 김대영 목사는 자신의 신앙고백이 죽음보다 더욱 강하다는 진리는 다시 깨닫게 되었다며, 주님은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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