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흑인 소년 총격 사건으로 소요사태에 빠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이곳 목사들이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거기로 쏟아져 나왔다.
차가 다니지 못하게 도로를 점거했는데도 네티즌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퍼거슨시 목사가 주를 이룬 100명의 시위대는 25일 오전 6시부터 시내 클레이턴 사거리 를 점거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무참히 사살한 백인 경관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린 24일, 바로 다음날 아침이었다.
한 네티즌이 SNS에 올린 영상에도 이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등에 성직자(Clergy)라고 적힌 오렌지색 조끼를 입은 사람 수십 명은 차가 없는 거리를 돌며 민중가요를 부른다.
목사 등은 거리를 수 시간동안 거리를 점거하며 대배심 결정에 항의했다.
목회자들이 튀는 색 조끼를 맞춰 입은 것은 일반 시위대와 구별하기 위해서였다.
시위대가 손쉽게 도움을 청하라는 목적이다.
이들은 예배당을 24시간 개방하기로 했다.
시위대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다친 사람을 치료하기로 했다.
예배당에 들어와 음식을 먹고, 휴대전화 충전을 하라며 깨알 같은 손길도 내밀었다.
목사들이 거리로 나선 가장 큰 이유는 폭력과 약탈 행위를 막기 위함이다.
목사들은 거리 시위에서 “간밤의 폭력 이후 우리에게 새날을 허락 하소서”라며
평화 시위를 기도했다.
로널드 보보 웨스트사이드미션너리뱁티스트교회 목사는 지역 목사 연합을 통해 시위에 참석했다.
그는 “대체 하나님이 어딨습니까”라고 묻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했다.
그렇지만 “정의가 있다고 느끼고 그것을 말하려면 폭력을 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킨만 성공회 사제는 “배경과 인종을 벗어난 모든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울고 기도하고 있다”며 “(그런 모습을 본다면)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도시임을 깨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하나님이 말하신 정의와 평화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평화 시위가 정착하길 기도한다”의견을 남기며 목사들의 헌신과 봉사에 칭찬하고 있다.
미국교계기사보기
472 | 성경 활용률, 주일 대예배보다 새벽예배 때 높다 - 소셜미디어 채널 '교회친구', '한국교회의 예배 및 양육프로그램과 성경 읽기의 상관관계' 설문 | 2020.05.27 |
471 | 위기와 갈등을 예방하는 미래 목회 | 2020.05.13 |
470 | 美 총기난사 사건 - 교계 지도자들, 백인우월주의라는 악과 싸우자 | 2019.08.13 |
469 | 미국 판매 성경의 75% 중국서 인쇄돼... 25% 관세폭탄 땐 성경 부족 사태 초래 - 한국 출판업계가 '성경 대란' 구원투수역? | 2019.07.17 |
468 | 매일 성경 읽는 미국교회 성도 32% - 라이프웨이리서치 2500명 대상 설문 | 2019.07.10 |
467 | 美 입양됐지만 시민권 받지못한 "한국인 2만여명" -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 서대천 목사 관심 요청 | 2019.06.26 |
466 | 美 법원, 주일성수 직원 해고한 호텔에 241억원 배상 판결 - 종교적 신념 따른 주일근무 거부 징계한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 | 2019.01.30 |
465 | 美 국무부, 북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재지정 - 북한, 지난 2001년 이래 17년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 올라 | 2018.12.12 |
464 | 美 하버드연구팀 "신앙생활 한 아이가 더 건강하다" | 2018.09.26 |
463 | "뉴욕장로교회에서 정년은퇴 하는 첫 담임 목사가 되어 달라 !"... 장로들의 부탁 | 2018.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