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동성결혼.jpg

 

가주에서 동성결혼이 28일 다시 합법화 됐다.


미연방법원은 이날 동성결혼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가주의 모든 카운티에서 동성결혼 증명서가 발급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당초 제9항소법원은 대변인을 통해 연방대법원의 가주 주민발의안 8에 대한 심리 기각 결정에도 불구, "최소 25일은 지나야 동성결혼 금지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해제 시기를 앞당겨 동성결혼을 허용한 것이다.


가주민들은 지난 2008년 동성커플의 결혼을 금지하는 주민발의안 8을 53%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가주 대법원에서도 투표 결과를 인정했으나 연방법원과 항소법원에서 모두 위헌 판결을 받았고 연방대법원이 상고에 대한 심리를 기각함에 따라 주민발의안이 효력을 잃게 됐다.


미국의 전통 결혼 개념을 지탱해오던 DOMA의 위헌 판결은 앞으로 미국의 종교, 사회, 문화, 정치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방법원이 평등권을 내세움에 따라 가장 먼저 동성결혼을 완강히 반대하는 기독교계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동성결혼을 합법화 한 주에서 목회자가 동성애를 죄라고 언급하거나 동성 커플에 대한 주례를 거부할 경우 평등권에 어긋나는 차별로 자칫 소송으로 번질 위험도 있다.


종교적 신념과 사회법이 충돌하는 경우다.


DOMA 위헌 판결로 인해 미국 교계도 실망감이 역력하다.


 미국 교계 관계자들도 각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명 기독교방송 진행자인 브라이언 피셔는 “성경 적 결혼이 부정되면 동성애뿐 아니라 나중에는 일부 다처제, 소아 성애, 근친상간, 수간 등의 문제까지 수면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리티지재단 라이언 앤더슨은 “결혼을 재정의 하기 시작하면 최소한의 기준도 사리지게 되고 결국 여러 가지 폐해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