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생활을 철저히 지키는 크리스천들이 그렇지 않은 교인들에 비해 경제사정이 낫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맥시멈제너러시티 등 미국 교계 단체들은 미 전역의 십일조 준수 교인 4413명의 신앙·헌금·경제생활을 조사, 분석한 ‘스테이트오브더플레이트’ 연례 보고서를 22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십일조를 내는 크리스천의 80%는 신용카드 빚이 없고, 74%는 자동차 할부 미납금이 없으며, 48%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미납금이 없다고 밝혔다. 28%는 어떤 종류의 빚도 없다고 답했다.
반면 십일조를 지키지 않는 크리스천 중 38%는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33%는 “빚이 너무 많아서” 십일조를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 18%는 “배우자가 동의해주지 않아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발행한 브라이언 클루스 목사는 “십일조를 지키는 교인은 ‘그래, 십일조를 꾸준히 내기 때문에 내가 잘되고 있는 거야’라고 믿는 반면 십일조를 안 지키는 교인은 ‘그래, 저 사람들은 잘사니까 십일조를 낼 수 있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십일조 준수 교인의 77%는 소득의 11∼20%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확히 소득의 10%를 내는 경우는 23%에 그쳤다. 또 70%는 순소득이 아닌 총소득에 근거해 십일조 금액을 결정한다고 답했다.
십일조 생활을 시작한 시기는 20대 이전이 6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어릴 때부터 십일조를 생활화한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경제적 여유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1000만명의 교인이 매년 500억 달러(55조6000억원) 이상을 십일조로 낸다고 밝혔다.
1000만명이면 미국 전체 인구(3억1600만명)의 3.2%에 불과하다.
미국인의 70% 이상이 스스로 기독교인(가톨릭 포함)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십일조 준수 인구가 적은 편이다.
현지 여론조사 업체에 따르면 2001년 전체 인구의 8% 정도였던 십일조 준수 인구는 2002년 6%, 2007년 5%, 2011년 4%로 계속 감소했다.
클루스 목사는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일부를 바치는 것은 성경이 말씀하는 의무이며,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셨기 때문에 내놓는 것”이라며 “경제사정이 어렵다고 십일조를 멈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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