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대표회장, “남은 5개월 임기동안 혼신의 노력 기울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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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선거 논란을 빚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 직무정지에서 벗어나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 민사부가길자연 목사측이 제기한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취소 신청’을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법원은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의 인준이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었으나 지난 7월 7일 특별총회에서 길 목사가 대표회장에 인준됨으로써 절차상의 하자가 해결되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이같은 사정 변경에 따라 길자연 목사의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길자연 목사는 지난 3월 말경 대표회장 직무정지가 된지 5개월만에 한기총 대표회장의 지위를 다시 회복하게 된 것.
법원 결정에 대해 길자연 목사는 사필귀정이라며 그 동안 한기총을 염려해 준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길자연 대표회장은 이어 남은 임기 5개월 동안 한기총의 당면한 현안들을 점검하고 한기총의 신뢰회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길자연 대표회장은 “이번 일은 더 좋은 미래를 향해 가는 고통의 시간이었다라고 생각을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기총 대표회장에 복귀한 길자연 목사의 앞날이 그리 순탄하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길자연 대표회장이 임원회를 구성해 실행위원회에 보고하는데만도 한달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길자연 대표회장도 “지금 한기총이 사업이 중요한게 아니고 한기총이 그동안 흔들렸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점도 이같은 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9월 셋째주간에 열리는예장통합총회 등 각 교단총회에 한기총 탈퇴안 등이상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한기총의 존폐론도다시 불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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