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축도자로 선정됐던 루이 기글리오(사진) 목사가 과거 반(反)동성애 발언 때문에 하차하자 미국 보수 기독교계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CNN이 14일 보도했다.
미 남침례신학교 앨버트 몰러 총장은 “성적으로 관대한 시대를 맞아 새로운 윤리적 매카시즘이 출현했다”며 “(동성애를 용인하는) 신종 성(性)관념을 따라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에 보수주의자들은 숨을 곳이 없다”고 개탄했다.
동성애에 포용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극우·반동 인사로 몰려 비난받는 세태를 ‘새로운 매카시즘’으로 규정한 것이다.
기독교 전문 조사기구 라이프웨이리서치를 운영하는 에드 스테처도 “오랫동안 성경적 신념을 고수해 온 사람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20여년 전 설교에서 동성애를 ‘개조해야 할 죄악’으로 규정했다는 이유로 대통령 취임식 축도자에서 물러나게 된 기글리오 목사는 “이 나라는 지금 심각하게 분열되고 영적으로 곤궁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성애를 둘러싼 논란은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성공회는 시빌 파트너십(동성 간 혼인관계) 상태인 성직자의 주교 임명을 금지하는 법안을 폐기했다.
이에 현지 보수교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복음주의 단체를 이끄는 로드 토머스 목사는 “전 세계 8000만 성공회 공동체에서 여성 주교를 인정하는 문제보다 훨씬 더 심각한 분열을 가져올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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