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마을셀교회 성도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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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성 청년(오른쪽)이 지난 18일 셀그룹 제자양육을 통해 리더로 성장한 제자와 함께했다.

 

태어나서부터 자연스럽게 교회에 다녔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주신 헌금을 갖고 몰래 문방구나 오락실에 가서 썼다가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관심은 노는 것뿐이었습니다. 

신앙 강요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의 싹이 됐습니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의 신앙문제로 지방으로 이사했습니다. 

기도원 건축헌금을 하며 안양 집과 전세금을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건축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결국 빚 때문에 빈곤이 닥쳐왔습니다.

이런 부모님에 대해 반항심이 커졌고 가출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경찰서를 수차례 오가며 문제아로 전락했습니다. 

오랜 시간 마음을 잡지 못했고 술과 담배, 도박에 빠져 살았습니다.

2015년 경기도 안양에서 중학교 동창회 모임을 했습니다. 

대낮부터 술 파티를 벌였는데 다음 날 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술자리에서 자기와 함께 교회 가기로 10번 넘게 약속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천안에서 생활했기에 제안이 뜬금없어 거절했습니다. 

그러다 친구의 끈질긴 요구 끝에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수원 예수마을셀교회에 가게 됐고,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따뜻한 섬김과 사랑에 교회 등록까지 했습니다.

그해 9월 제29차 행복치유수양회에 참석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십자가 사랑을 깨닫고 통곡하고 회개했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사람이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이 기적 같았습니다.

십자가 보혈의 능력이 제 마음에 찾아오자 반항하며 살았던 지난날이 필름처럼 지나갔습니다. 

더이상 세상 정욕에 끌려가는 삶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의미 있는 삶을 살기를 다짐하고 제자훈련에 참석했습니다.

목적 없던 인생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변화됐습니다. 

생각과 언어, 눈빛이 변하고 삶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이기적이고 계산적이고 배려심이 없던 제가 한 영혼을 위해 재정과 시간을 투입하는 삶으로 변했습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는 말씀을 듣고 이것이 주님께 빚 갚는 유일한 방법이란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주님은 리더를 세우는 리더가 되라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그 비전을 붙잡자 하나님께선 상처투성이였던 가정의 모든 관계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셀 제자양육을 통해 부모님과의 관계가 회복됐고 든든한 기도와 재정의 후원자가 됐습니다. 

오랜 시간 고생했던 허리 디스크도 깨끗이 치유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믿은 지 5년이 됩니다. 저는 올해 9월 중남미 에콰도르 선교사로 떠납니다. 

셀 제자양육을 하면서 '소그룹을 통한 제자화'의 놀라운 비전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1년에 단 한 명이라도 복음사역을 감당할 제자를 확실히 세우는 것이 여러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44명에게 셀 제자양육을 했습니다. 

그중 두 명은 리더로 세워졌으며, 그 제자가 또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지금은 그들이 오히려 저보다 훨씬 더 탁월하게 제자를 세우고 있습니다.

저의 제자가 또 다른 제자를 세우며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 그 기쁨은 세상 어떤 상급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셀 제자양육을 하면서 불신자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신앙고백을 할 때마다 어떻게 나같이 부족한 사람을 사용해 한 영혼을 주님 품으로 인도해 주시는지 꿈만 같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셀 제자양육하면서 거칠고 연약한 저의 성품을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시니 정말 저는 벼락부자 같은 인생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상은 희망을 잃어가는 이 시대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으로 힘써 제자를 세우며 복음을 전하는 '비전메이커'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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