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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앤디 김(38·민주, 사진) 연방하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오전 11시 30분(서부시간) 현재 뉴저지주 제3선거구에서 76%가 개표된 가운데 55%의 득표율(17만3009표)로 공화당의 데이비드 릭터(43.9%, 13만8095표) 후보를 이겼다.
지난 2018년 11·6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초선 연방 하원의원이었던 김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무난히 당선, 서부지역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에 이어 한국계로는 2번째 재선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 다이아몬드 바에서 연방하원의원이었던 김창준 전 의원은 1992년에 첫 당선이후, 3선에 머문 바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릭터 후보에 3∼7%포인트 앞서 일찌감치 재선이 유력시됐다. 
김 의원은 중동 전문가로서 오바마 행정부에 몸담았던 '오바마 키즈'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당시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오바마 전 대통령이 2년 전 그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계 이민 2세인 김 의원은 뉴저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첫발을 디딘 뒤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다. 
특히 2013년에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전문가로서 오바마 행정부의 IS 폭격과 인도주의 지원을 담당하는 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연방의회에 입성한 뒤에는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활약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뉴저지 중남부의 벌링턴 카운티 대부분과 오션 카운티 일부가 포함된 곳으로 백인 주민 비율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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