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주민의 결핵치료에 앞장서 온 유진벨 재단(회장 인세반, 미국명 스테판 린턴) 방북단이 지난 17일부터 5월1일까지 2주 일정으로 평안북도와 평안남도, 평양 등 6개 다제내성 결핵센터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3일 서울 서교동 유진벨 재단에서 방북 관련 기자회견을 연 인 회장은 “남북한 분위기가 편안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방북이 이뤄진 것은 지난 15년간 북한의 결핵환자 치료와 약품전달을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저희 재단이 5년 전부터 다제내성사업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결핵환자를 직접 등록시켜 가래를 분석한 뒤 처방을 개별적으로 하는 겁니다. 이것이 경비도 절약됩니다.
유진벨은 이제 결핵 퇴치에 필요한 물자와 약을 보내는 기관이 아니라 환자를 치료하는 기관으로 변했습니다.”
이 렇게 되기까지 쉽지 않았다는 인 회장은 “이번에 방북하며 진 엑스퍼트라는 기계를 힘들게 가져가 즉석에서 환자가 다제내성환자인지 아닌지를 선별해 약을 줄 수 있었다”며 “최신형 현미경들도 6대를 갖고가 유진벨이 관계하는 6개 다제내성센터에 하나씩 주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6개월 동안 기다려야만 약을 먹을 수 있는 약을 환자들은 즉석에서 확인하고 약을 건내 줄 수 있어 아주 좋았다는 인 회장은 북쪽 의사 한사람을 붙여 주어 즉석에서 진단할 수 있는 의술을 전했고 많은 의학적 발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도주의적인 남북간 통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 중국을 통해서만 갈 수 있고, 사실 약 운송, 그리고 가래 운송 때문에 힘과 경비가 많이 듭니다.
개성공단에다가 기지를 두고, 가래 분석도, 객담분석도 여기서 하고, 약도 개성에서 보낼 수 있다면 너무나 좋겠습니다.”
완 치된 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많이 늘어났고 치료의 시스템도 안정적이어서 만족했다는 인 회장은 “지난 15년간 열심히 일했다고 해도 우리가 만난 인원은 전체 결핵환자의 5%에 불과하다”며 “무서운 결핵이 북한에 더 번지기 전에 이런 인도주의적인 사업확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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