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민협, 내복 보내기 캠페인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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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민간지원단체들이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대북민간지원단체들이 배고픔과 추위로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내복을 보내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30년 만의 한파로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북녘 땅은 열악한 난방시설과 부족한 식량, 여기에 구제역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런 시기를 보내고 있다.
홍정길 목사(남북나눔운동 대표)는 “연평도 포격 이후 이유식 지원이 중단된 상태”라며, “예전에 이유식 전달을 위해 북한 유아원을 방문했을 때 2살 미만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 봤는데 아마도 지금 그렇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정정섭 회장(기아대책)은 “올 겨울이 얼마나 추운데, 아이들에게 영양 빵 주는 것도 못하고 있는 이 상황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현상황을 개탄했다.
천안함 사건 이후에도 지속되던 북한 영유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마저 연평도 포격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
56개 대북지원단체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북민협은 호소문에서 “더이상 순수한 인도적 지원을 대북 압박조치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정부는 군용으로 전용되지 않고, 분배 투명성이 확보되는 대북 인도지원은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민협은 아울러,어린 아이들이 한파에 얼어 죽어가고 있는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북한 어린이들에게 내복을 보내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겨울이 가기 전에 어린이용 내복을 모아 남쪽의 따뜻함을 전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내복 한 벌에 5천원. 북민협은 만벌의 내복을 모아 오는 22일 1차로 개성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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